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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로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웅이' 가 전여자친구 폭행 논란을 인정하면서 큰 화두에 오른 가운데,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구독취소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웅이는 지난 18일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현재 문제 된 기사 내용은 실제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며 수사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독자님들께 먼저 어떤 상황인지 해명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곧 저의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라며 "확인 안 된 악성 댓글이나 영상을 올리시는 분들은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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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당 입장문은 19일 오전 유튜브 계정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웅이의 해명에도 여론은 싸늘했기 때문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웅이는 검찰에 송치된 상황에서도 폭행 사건이 보도되기 하루 전 17일 까지도 영상을 업로드했으며, "월, 수, 금, 일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업로드 일정을 미뤄야 할 것 같다"라는 공지를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웅이는 지난 18일 한 매체는 경찰이 유튜버 A 씨를 주거침입과 협박·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보도 한 바 있습니다.
유튜버 웅이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B 씨의 주거지에 열쇠공을 불러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어 A 씨는 지난 2월 말에도 B 씨 자택에서 다투던 중 B 씨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A 씨는 신고를 취소하라며 B 씨를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피 묻은 옷과 커튼 뒤에 숨어있는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폭행혐의를 부인했으나 옷에 묻은 피는 여자친구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이후 해당 유튜버 A 씨는 먹방 유튜버로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웅이로 밝혀지자 입장문을 올리고 삭제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던 웅이는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 만에 구독자 115만 명으로 약 5~6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상 여리고 소심하고 착한 척 다하더니 이게 다 위선이었다니", "사람패고 먹방하는 클라쓰", "진짜 충격이다", "진짜 좋아했는데 무서운 놈이었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웅이'
한편 유튜버 웅이는 1997년생으로 올해 25세입니다. 본명은 이병웅으로 먹방 유튜버 최상위권의 엄청난 대식가로 주로 노포식당을 방문하는 콘텐츠로 영상을 게재하는데, 예의 바르고 애교 있는 모습으로 이모님들과 할머니들의 사랑을 받는 모습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 바른 이미지와 어른들에게 싹싹한 청년의 모습을 가지고 있던 웅이는 해당 사건으로 웅이의 영상 댓글에는 조롱, 비난성 댓글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더 논란이 된 것은 3월 중순에 송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 없이 계속 영상을 업로드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폭언, 비하발언 등이 아닌 폭행, 주거침입등에 연루된 유튜버 웅이는 유튜버로서 활동을 더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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