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4~5개 정도는 먹어야 우승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투제트 '케이(Kay, 이슬우)' 선수가 국내 최상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대회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1 파이널 첫날 무대를 리더 보드 최상단에서 마무리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드러냈다.
투제트(ZZ)는 21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 ‘드림 아레나’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MPS 2023 시즌1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총 84포인트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페이즈 스테이지에서 가장 많은 9마리의 치킨을 뜯은 투제트는 이날 단 한마리의 치킨도 얻지 못했지만, 일관된 경기력으로 파이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현재의 로스터로 합을 맞춘 지 불과 3개월 밖에 안됐음에도, 특유의 화끈한 교전력에 약점으로 지적받던 순위방어능력까지 보완한 모습을 보이며 꾸준히 진화하는 팀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실제 투제트는 순위점수에서도 2위 디플러스 기아에 11점 차 앞서며, 페이지 스테이지와는 분명히 달라진 경기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투제트의 팀장이자 오더인 케이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맞춰온 합이 길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에 케미를 끌어올리려면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매일 같이 디스코드에 모여 서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고, 나도 팀장으로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분석에 대해서만큼은 냉정함을 보였다. 케이는 "결과와 달리, 과정은 좋지 않았다. 운영과 교전이 잘 풀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매끄럽지 않았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이어 "페이즈 1ㆍ2에 나왔던 고질적인 실수들이 고쳐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남은 일정 중에 이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케이는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디플러스 기아를 꼽으며, "디플러스 기아는 꾸준한 팀이기 때문에 폼이 떨어져도 반드시 복구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경계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케이는 오프라인과 사녹 맵의 변수에 대해서도 나름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온라인은 연습 공간에서 하는 만큼 편안한데 반해, 오프라인은 환경이 다르고 방해 요소가 있을 수가 있어 경기력을 떨어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사녹이라는 맵 자체가 변수가 굉장히 많고 풀어 나가는 게 힘든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기장을 잘 받으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기에 평범한 플레이 수준을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케이는 "실수가 많을 때도, 기복이 있을 때도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이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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