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올해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10곳 중 7곳이 지난해 규모로 인력을 영입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확대되지 않아 올해도 고용 시장이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3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9.8%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의 올해 채용 규모는 '작년과 유사' 67.0%, '작년보다 확대' 19.2%, '작년보다 축소' 13.8%로 나타났다.
신규채용 방식은 응답 기업의 67.4%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다. 그 외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25.4%,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7.2%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력직 선호 강화'라는 응답이 53.4%, '수시 채용 증가'라는 응답이 47.8%로 높았다.
신규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8.4%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라고 답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작년 조사보다 줄어들었다"며 "올해 고용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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