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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오는 22~23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치뤄지는 GSAT(삼성직무적성검사)에 앞서 지난 15일 경기 용인 서천에 있는 인재개발원에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다만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신규채용에 나설 예정인 기업 가운데 19.2%만이 “전년보다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는 지난 조사때 30.6%가 “확대하겠다”고 한 것에 비해 11.2%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전년과 ‘유사’와 ‘축소’ 응답이 각각 67.0%, 13.8% 나왔다.
경총은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지난 조사보다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올해 고용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채용을 확대하려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결원 충원(35.6%) △신규투자 확대(28.7%) △우수인력 확보(26.7%) △경기회복 기대(5.9%) 등을 꼽았다.
올해도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이 대세였다. 기업 67.4%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했고,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7.2%에 그쳤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25.4%로 집계됐다.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 비중은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높았다. 100~299인 기업은 75.7%가, 300인 이상은 55.0%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했다.
경력직 선호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채용 시 평가 요소로 ‘직무 관련 업무 경험’(58.4%)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 그 뒤를 △인성과 태도(19.6%) △직무 관련 전공(15.8%) △직무 관련 자격증(5.2%) △최종 학력(0.8%)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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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경총) |
현재 삼성전자는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를, SK하이닉스는 우수 협력사와 취업 준비생을 연결하는 ‘청년 하이파이브(Hy-Five)’를, 포스코는 청년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 등을 운영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신입사원들이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가 수두룩했다. 경총이 지난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에게 “입사한 지 1년 안에 퇴사한 직원이 있는가”를 물었더니 81.7%가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조기 퇴사 사유(복수응답)로는 “직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가 58.0%로 가장 높았고 △타 회사 합격(27.3%) △대인관계 및 조직부적응(17.4%) △연봉 불만(14.7%) △업무 강도 불만(6.7%)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경총 임영태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기업들이 채용할 때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청년 구직자들이 직무 경험 쌓기에 중점을 두고 취업을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직무역량 강화와 일경험 등 청년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현재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2~23일에는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단행한다. 상반기 공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한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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