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향년 25세로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19일 자택에서 숨진 그의 소식에 부모님과, 걸그룹 빌리의 멤버인 여동생 문수아 또한, 설명할 수 없는 큰 슬픔에 잠겼다. 특히 그의 어머니의 생신은 사망 소식이 들린 20일이라고 전해져 더욱 아픔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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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문빈의 사망 소식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매니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조사 결과 그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상태로 발견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인 그의 비보를 접한 동료 멤버 차은우는 미국에서 스케줄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 해 20일 오후 5시 입국 예정이며, 문빈의 유가족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그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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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부터 징조 있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가장 최근 문빈이 팬들에게 직접 전한 안타까운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얼마 전 방콕의 팬 콘서트 일정을 마친 뒤, 라이브 방송에서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 팬들에게 많이 미안했다”며 사과했다. 또한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죠”라며 심적으로 힘든 상태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실제로 지난 7일, 콘서트를 위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공항에 도착해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국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그는 과거에도 한 차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빈은 2019년, 아스트로 컴백 앨범을 준비하던 중 건강에 이상을 느꼈고, 충분한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 당시 아스트로는 MJ, 진진, 차은우, 라키, 윤산하 5인체제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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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망하기 전 남긴 트위터에 남긴 민들레
또한 그는 지난 11일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에 팬들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로하 민들레 꽃씨예요! 민들레 꽃씨야~ 바람 타고 널리널리 퍼져나가렴!”이라는 글을 남긴 그는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라고 덧붙였다. 그는 누구보다 팬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사망 소식 이후 트위터를 접한 누리꾼들은 “민들레의 꽃말은 이별이다”라며 그가 이별을 암시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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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문빈 어머니 생신
생전 그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하나의 게시물을 올렸다.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통해 익명의 게시자는 “4월 20일 오늘 문빈 어머니 생신이던데”라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나보네”라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겨진 어머니는 그 상처가 더 크실 듯하다. 남은 생의 모든 생신이 아들의 기일이네”라며 “앞으로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사시냐”는 등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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