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의 2배"...중소기업 청년들, '억대연봉' 열풍에 모두 지원한 '이곳'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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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의 2배"...중소기업 청년들, '억대연봉' 열풍에 모두 지원한 '이곳'의 정체

살구뉴스 2023-04-20 08:3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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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3년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삼성전자의 높은 연봉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보다 보수가 높은 직원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연봉 80억 받는 1위 직원은?

SBS / KBS

삼성전자의 2021년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4400만원으로 카카오(1억7200만원), SK텔레콤(1억6200만원)에 이어 국내 3위다. 전체 연봉에서 OPI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보수 외에도 자녀의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비, 본인·배우자·자녀의 의료비(급여 항목) 등을 전액 지원해 실질적인 혜택이 큽니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9억 3,000만 원이라고 합니다. 1인당 평균 57억 8,6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셈입니다.

이 금액도 굉장히 높은 액수이지만, 전년 대비 감소한 수치라고 합니다. 2021년 총액은 387억 3,500만 원, 평균 보수액은 77억 4,700만 원이었습니다. 총액으로는 100억 원가량 줄어들었고, 평균은 20억 원가량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2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 등의 보수를 포함해 산정한 것으로, 실제 지난해 말 사내이사 5명이 받은 보수 총액은 이보다 더 적습니다.

이런 결과는2022년 하반기 실적 부진으로 상여금이 감소한 영향입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8.09% 증가한 302조 2,314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5.99% 감소한 43조 3,766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동진 고문, 한종희 부회장

인물 별로 살펴보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12억 2,900만 원과 상여금 32억2,800만 원, 복리후생 1억 7,900만 원 등 총 46억 3,5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0억 1,900만 원과 상여 17억 9,500만 원, 복리후생 1억 3,900만 원 등 29억 5,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가장 보수를 많이 받은 사람은 고문으로 물러난 정은승 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입니다. 정 고문은 퇴직금 49억 8,500만 원을 포함해 총 80억 7,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퇴직금을 받은 정 고문을 제외하면 2022년 삼성전자 연봉 1위는 김기남 SAIT 회장으로, 총 56억7,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급여 17억 2,300만 원과 상여 37억 3,500만 원, 복리후생 2억 1,400만 원을 합한 액수입니다. 다만 김 회장도 2021년에 총 86억 4,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30억 원가량 감소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은 놀랍게도 지난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2016년 10월, 부회장 시절에 등기이사에 오른 후 석 달간 총 11억 3,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4개월 뒤 구속된 이후 급여를 받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당시 이 회장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평균 연봉 1위는 '카카오' 1억7200만원

온라인 커뮤니티

2021년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대기업은 카카오로 1인당 1억7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임직원들은 2021년 1인당 평균 1억7200만원을 보수로 지급 받았습니다. 2020년과 비교해 약 60% 가량 오른 것입니다.

카카오측은 "스톡옵션 행사차익이 커서 연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스톡옵션을 뺀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900만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1년 카카오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받은 돈은 모두 24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잡코리아

신정환 전 최고기술책임자는 스톡옵션 행사로만 무려 121억6800만원을 챙겼습니다. 또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6억5200만원, 권승조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는 56억8500만원, 안성진 전 M사업전략 자문은 56억9900만원,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60억8600만원의 스톡옵션 차익을 얻었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유능한 임직원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네이버가 무서운 성장성으로 치고 올라오면서 간격을 좁히고 있다"면서 "기존 대기업 직원들이 네이버나 카카오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경기 침체와 함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자 카카오는 진행 중이던 채용을 중단하며 경력 개발자 채용 절차를 밟던 지원자들에게 일괄적으로 탈락을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박탈감 들어요”...대기업의 억대 연봉 열풍 심화

SBS

이처럼 기업들 사이에 연봉 인상 바람이 불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기업들마다 경쟁적으로 큰 폭의 연봉 인상에 나서면서 ‘억대 연봉’ 현상을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주요 IT기업들의 지난 2022년 연봉이 속속 공개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회사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인데요. 월 1000만원 이상을 급여로 받는 사람들도 태반입니다. 이에 월급 500만원 직장인은 서러울 정도라고 합니다.

2022년 SK텔레콤의 평균 연봉은 1억6200만원에 달합니다. 월 1000만원이 훌쩍 넘는 수입니다. SK텔레콤은 여성 평균 연봉도 1억2000만원에 달합니다. LG유플러스 직원의 평균 연봉도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9400만원이었던 전년 대비 7%가량 오른 것입니다.

LG전자의 지난해 직원 1명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 9700만원보다 15.5% 증가한 1억1200만원이었습니다. LG전자 직원 평균 급여액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1억1600만원이었고 여성은 9000만원이었습니다. 여성 근로자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LG전자 전체 직원은 3만4645명입니다.

잡코리아

2022년 네이버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1억3449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억2915만원이었던 전년과 비교해 7.4%가량 증가(스톡옵션 행사차액 포함)했습니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넥슨, 크래프톤, 엔씨소프트도 2022년 큰 폭의 월급 인상으로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이 훌쩍 넘는 수입니다.

삼성SDS 1억 3100만원, LG CNS도 지난해 직원 연봉을 10% 파격적으로 인상하면서 억대로 진입했습니다.

이는 2022년 업계 전반에서 경쟁적으로 임금을 올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회사 규모에 따라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연봉이 적은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박탈감은 클수 밖에 없습니다. 중견 회사에서 근무하는 양모씨는 "우리 회사 연봉도 나름 적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억대 연봉은 남의 회사 얘기"라며 "요즘 물가도 너무 올랐는데, 박탈감이 클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비슷하게 입사했어도 대기업 다니는 사람하고 갈수록 연봉 격차가 커진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왜 대기업 타령하는지 이유를 알겠다"며 허탈함을 표현 했습니다.

 

현대차 생산직 공채 지원 폭주가 보여준 '노동시장 양극화'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 400명 신규 채용에 나서자 서류접수 첫날부터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이처럼 현대차 생산직이 '킹산직'(왕과 생산직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화제의 중심이 된 것은 높은 임금과 복지, 정년 보장 등 채용조건 때문입니다.

사회 초년생뿐 아니라 직장인 이직 수요까지 몰리며 지원자가 1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채용시장에 활기가 도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우리 사회가 양질의 일자리에 얼마나 목말라 있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 현상으로 뽑힙니다.

현대차 생산직 평균 연봉은 9600만원(2021년 기준)에 달하고 만 60세 정년이 보장됩니다.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고 신차 구매 시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노동시장 양극화 탓에 이런 좋은 조건의 일자리는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SBS

국내 노동시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과 고용 안정성 격차가 큽니다. 이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벌어지는 격차는 실업률을 높이고,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등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를 완화하고, 해고비용을 낮춤으로써 기업들이 정규직과 같은 양질의 일자리 채용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똑같이 고생하는데 더 많이 버는 곳 가고싶은건 당연한거지", "솔직히 중소기업은 노동력에 비해 페이가 너무 적음", "삼성보다 카카오가 연봉 더 높구나..", "대기업들 많이 받는건 알았어도 진짜 많이 받네..ㄷㄷ", "대기업 취직한 사람들은 그만큼 자기들이 노력한건데 많이 받는게 당연한거 아님?" 등의 다양한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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