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무료 입술 필러를 맞은 뒤 겪은 부작용을 소셜 미디어 틱톡에 공유해 화제가 됐습니다.
2023년 4월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인플루언서 제시카 케일리 버코(나이 27세)는 한 성형외과에서 무료 입술필러 시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술을 받은 제시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입술이 오리 입처럼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가 받은 입술필러는 얇고 빈약한 입술을 도톰하고 생기 있어 보이게 만드는 미용시술입니다. 입술에 체내 흡수가 용이한 히알루론산 성분의 약물을 주입해 부족한 볼륨을 채워 주름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성형외과의 무료 쿠폰에 당첨되어 1년 만에 필러를 맞은 제시카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술받은 입술이 계속해서 커졌고, 나중에는 입술의 주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팽창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공개된 틱톡 영상에서 그는 "지금까지 총 6번 입술필러 시술을 했지만 부작용을 보인 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며 "시술받은 병원은 무료 시술 행사 중이었고 의사도 시술 중 해야 할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사를 맞고 난 직후 거울을 보고 입술이 얼마나 부었는지 깨닫게 됐다"며 당황했던 때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당시 "1년 넘게 시술받지 않았기 때문에 과도하게 부은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차에 도착해 다시 확인했을 때 내 입술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제시카는 곧장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고, 의사에게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복용했지만 입술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다음 날에도 입술이 돌아오지 않아 입술필러를 녹이기 위해 재시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제시카의 입술은 현재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이번 일로 입술필러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다시는 공짜로 시술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시술 전 미용 시술의 부작용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호주 치료용품관리국(TGA)는 "부작용은 필러 제품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술 방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술을 할 때 해당 의사가 충분한 수술 경험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 결정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공짜 문제가 아닌데? 뭔가 잘못됐던 것이 분명하다", "필러는 한번 맞으면 그만큼 피부가 늘어난 상태로 있어서 빠지면 더 주름진다. 그래서 계속 맞아야 된다고 하더라", "아직 20대인데 이미 6번에 필러시술이라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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