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해외에서 촬영된 장기 여행 방송 중 공황장애에 걸렸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8일 JTBC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는 유튜브 채널에 '설렘 가득...이 아니라 절규하는 이경규'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경규는 여행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멤버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가장 먼저 회의실에 도착해 의자의 개수를 본 그는 "여자분들이 다섯분이구나"라며 긴장감에 말까지 더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떨리는 손까지 주체하지 못하며 "여자분들하고 여행 떠나는 게 정말 어색하다.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신혼여행도 안 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무더기로 여자들과 가야한다니..."라면서 어찌할 바 모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경규는 "내가 (과거에 )방송 촬영하면서 여행을 떠난 게 호주에 가서 10박 11일을 있었다. 당시에 호텔에서 자지 않고 캠핑장 같은 데 가서 자면서 여행을 했다. 그러다 그곳에서 공황장애가 걸렸다. 힘들었다"라며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경규는 멤버들을 기다리며 앞에 놓인 물을 술처럼 연거푸 들이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여사친 조혜련, 박미선, 신봉선이 차례대로 등장했고, 이경규는 미소지으며 이들은 반갑게 맞이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등장한 노사연의 등장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포효하며 "나 (프로그램) 안 할 수도 있어"라고 절규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경규 "성유리·한혜진과 연락하고 지낸다"
여성들과의 연락 또는 만남을 어색해하는 이경규가 배우 성유리, 한혜진과는 연락을 한다고 밝혔다.
여행 멤버로 출연한 조혜련이 이경규에게 "정말 같이 함께 여행하고 싶었다. 오빠는 정말 매력있는 사람인데 오래 있질 못한다. 아내 얼굴도 못 쳐다보는 사람이다. 그래서 개를 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른 멤버 박미선이 조혜련과 이경규에게 "둘이 연락 안 하냐"고 물었고, 박미선은 "우리가 서로 연락은 잘 안한다"라고 답했다.
이경규 또한 연락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내가 연락하는 사람 몇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방송했던 성유리 한혜진과는 연락을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미선과 조혜련은 "얼굴을 보는거 아니냐"라고 반응해 이경규를 당황케 했다.
이경규는 "(두 사람은) 같이 '힐링캠프' 했던 사람들이다. 1년에 한 번 통화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조혜련은 "그럼 내가 제일 많이 연락하네"라고 자부했고, 이경규는 "네가 제일 많이 한다. 아주 죽겠다"며 농담했다. 조혜련이 "이경규와 연락하면 답이 성의가 없다"라고 불만을 토로하자, 박미선은 "답을 해주는 게 다행이다"라며 이경규의 성격을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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