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4.19혁명, 가짜 민주-인권운동가 사기꾼에게 농락당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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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4.19혁명, 가짜 민주-인권운동가 사기꾼에게 농락당하면 안돼”

폴리뉴스 2023-04-19 11:47:48 신고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 ‘가짜 민주주의 운동가와 인권운동가’의 ‘거짓과 위장’에 속아 4.19혁명이 사기꾼에게 농락당하면 안 된다”며 한국 민주주의를 이끈 진보세력과 야권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야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민주주의는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가 바로 자유민주주의다.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것은 가짜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이런 것들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은 바로 우리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바로 우리 자유의 위기”라고 얘기했다.

이어 “거짓 선동, 날조, 이런 것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 왔다.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며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거짓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고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든다’는 것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연설의 맥락상 지금의 진보진영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주류 세력을 공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 정부 인사들을 ‘친북’ 내지는 ‘종북’으로 공격해왔다. 그리고 여권은 민주당을 ‘종북’과 중국을 추종하는 ‘친중’이라는 프레임까지 제기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맥락에서 야권을 향해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드는 거짓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라고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아가 4.19혁명이 현재 민주당 등 진보진영의 지향과 가치의 한 축이 되는 상황과 관련해서도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라고 해 야당을 ‘사기꾼’으로 비유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4.19혁명으로) 대한민국은 ‘자유의 꽃’을 피우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을 수 있었다.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됐다”면서 “4․19정신이 국정 운영뿐 아니라 국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국격을 바로 세운 4‧19혁명 유공자들을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후세에 전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조국을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신 분들을 찾아 대한민국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4‧19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507위의 유영(遺影)이 봉안된 유영봉안소를 찾아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과 함께 참배한 후 방명록을 작성했다.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최재해 감사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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