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대 의원모임 ‘더미래’, ‘돈봉투 의혹’ 송영길 귀국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당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19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더미래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송영길 당대표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하고 송구스럽다”며 “송 대표에게 정식으로 요청한다.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말했다.

더미래는 “송 전 대표는 5선의 국회의원으로서, 인천시장과 당대표까지 지낸 민주당의 책임있는 정치지도자이다. 그런데 송 전 대표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전당대회 관련 사건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이번 주말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당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하여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전직 대표로서, 또한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더미래는 “더구나 본인이 당 대표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권고, 출당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미래는 “당 지도부에 요청한다”며 “송 전 대표가 조기에 귀국하지 않고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