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받았던 물불부부가 이번에는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서는 이혼 위기에 처한 2기 부부들이 합숙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랑옷을 입고 등장한 아내는 "(그 방송에서) 개선이 안 됐냐?"라는 다른 출연자의 질문에 "나도 그 방송이 마지막이었길 바랐다. (방송 출연 후) 남편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과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 부부만의 관계를 더 살펴보고 싶은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서 또 나왔냐고 할까봐 걱정했다. '결혼지옥'을 통해 어느 정도 부부갈등은 해소됐다. 확실히 다 드러내니까 후련한 게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에 화가 났을 때, 또 멱살을 잡으려고 했다. '때릴 거면 때려. 오빠만 손해야' 이렇게 말했다. 경찰이 출동했고 이게 도대체 언제 끝날까 생각이 든다"고 여전한 남편의 폭력성을 폭로했다.
그는 "사소한 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난해 12월 남편과 쉬는 날이 같아서 데이트할 생각에 기뻤다. 아울렛에 가자고 했더니 '돈 쓸 궁리만 한다'고 했다. 나도 기분이 나빠서 '우리집이 여유롭지 않은 게 내 탓이야? 당신 탓'이라고 했더니 현관문에서 안방까지 전력 질주해서 내 멱살을 잡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선을 넘는다. 내가 폭발한다고 하는데 아내가 자꾸 내 신경을 긁는다. 투덜거리는 게 아니다. 적당히 하라는 경고에도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나도 선을 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이 감정조절을 못하는 것 같다. 밖에서든 안에서든 남편의 폭력성은 통제가 안 된다"며 "내가 가장 두려운 건 대물림이다. 남편은 나에게, 나는 아이들에게 대물림되는 걸 끊어내려고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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