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한 할머니가 다가오는 차량에 깜짝 놀라 심하게 넘어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카니발 보고 놀란 할머니, 어깨 골절...블박차 잘못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1일 18시께 서울특별시 성북구의 한 도로 상황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신호 없는 횡단보도를 대각선으로 건너가고 있던 한 할머니가 속도 30㎞/h로 가던 차량에 놀라 앞으로 크게 넘어졌다.
이로 인해 어깨 골절을 진단받고 수술해야 하는 큰 부상을 입어 차량을 상대로 보험 접수를 신청했다.
블랙박스 차량 주인 A씨는 "비접촉에 경적도 울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정지선이 없으면 횡단보도 앞에 보행자를 보호하면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완전히 제동한 위치에 따라 과실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횡단보도를 물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폐쇄회로(CC)TV 또는 실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하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26일 80대 노인 B씨는 오후 12시55분께 관악구 봉천동 삼거리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고, 2022년 2월9일 오후 7시2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중학교 입학을 앞둔 C(13)양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승용차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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