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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월 자동차 생산이 6년 만에 40만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 증가로 친환경차 수출액은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집계한 올해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 생산 대수는 35.6%, 국내 판매 대수는 19.6%, 수출 대수는 48.0% 증가했다. 수출액 기준으로 완성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4.1% 증가한 반면, 부품 수출의 경우 5.3% 감소했다.
특히 3월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차량용 부품공급 정상화 등에 따라 40만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월 생산 4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3월 40만7000대를 기록한 이후 정확히 6년 만이다.
내수 판매의 경우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3월 내수 판매 차종 중 현대 그랜저가 1만916대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 했다. 이어 2위 쏘렌토(6890대), 3위 카니발(6873대), 4위 아반떼(6619대), 5위 토레스(6595대) 순이다.
3월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한국지엠,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차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26만2341대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2월 29만8000대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에 힘입어 3월 자동차 수출액은 6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한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띈다. 3월 친환경차의 수출액은 22억7000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 상승세를 이끄는 친환경 승용차의 수출 대수 역시 역대 최초로 7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3월의 친환경차 수출대수와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산이 아니더라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판매 비중이 지난해 약 5%에서 올 1분기 28%(잠정)까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IRA의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의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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