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팀→완팀 결과'…제천시 체조팀, 전국대회서 '무더기 메달' 획득

제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체조팀 단체

반쪽 팀에서 완벽한 팀의 결과다.

제천시 체조팀이 전국대회에서 무더기 메달을 쓸어 담았다.

제천시 체조팀 선수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 '제78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총 7개(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체조 기대주인 여서정은 메달 질주를 이어갔다.

여서정은 도마 부문에서 14.050점을 획득하며 금을 목에 걸었고, 이단평행봉 부문에서 12.100점으로 아쉽게 동을 따냈다.

남자부 활약도 돋보였다. 허웅이 안마 부문에서 15.167점을 획득해 금을 획득했고, 신재환은 도마 부문에서 14.084점을 획득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재성이 링 부문에서 14.100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 남자부 단체 종합 준우승(은메달)을 달성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체조팀의 우수한 성적은 그 간 흘린 무수한 땀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선수들이 2023 항저우 아시안 게임, 2024 파리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 직장운동경기부 체조팀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여서정과 신재환 등이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체조팀은 이번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이달 29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체조선수 국제대회 파견 선발전'에서 참가한다.

시는 지난해 여서정을 영입하면서 반쪽짜리 팀에서 완벽한 팀을 이뤘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