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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가 미국 대형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3'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 코첼라 밸리의 사하라 무대에서 코첼라 페스티벌의 2번째 날 공연이 시작됐다. 무대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으며 블랙핑크는 이날 현지사정으로 계획보다 30분 정도 늦어진 밤 9시30분에 무대에 올랐다.
블랙핑크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공연장에 울려퍼지자 관객은 열광했다. 곧 핑크색 연기를 뚫고 블랙핑크가 등장했다. 그들은 오프닝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부르며 팬들을 더욱 환호케했다.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라이브 보컬은 블랙핑크가 왜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인지 증명했다.
이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등 히트곡 무대가 펼쳐졌다. 팬들은 후렴부를 따라부르며 함께 공연을 즐겼고 열기는 극에 달했다.
4인 4색의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제니는 미발매곡 '유 앤드 미'(You & Me), 지수는 '꽃', 로제는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그리고 리사는 '머니'(Money)를 열창하며 멤버 개개인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음으로 펼쳐진 단체곡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에선 무대 초반 관중들에게 떼창을 유도하는 등 여유로운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한국적인 요소 역시 빼먹지 않았다. 무대 배경 화면은 한옥 기아와 단청을 연상케 했고 '타이파 걸'(Typa Girl) 무대에서는 부채춤을 활용한 연출이 등장했다. 또한 무대 도중 관객석에서 태극기가 휘날리자 이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한국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마지막으로 블랙핑크는 한국어 인사를 외치며 90분 정도의 무대를 마무리했다. 앞서 로제는 "코첼라에 4년 전 참석했었는데 그 때의 열정이 기억난다. 그리고 헤드라이너라는 우리의 꿈이 이뤄졌다. 다른 세 멤버와 팬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감격을 털어놨다. 제니 역시 "너무 행복하다. 우리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블랙핑크의 코첼라 참석은 이번이 2번째로 지난 2019년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어 4년 만인 올해 한국 가수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장식했다.
오는 23일 블랙핑크는 한 차례 더 헤드라이너로 코첼라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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