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韓美양국, 도감청 사건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자는데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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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韓美양국, 도감청 사건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자는데 의기투합”

폴리뉴스 2023-04-16 13:45:26 신고

미국 워싱턴 방문을 마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방문을 마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 정부의 도감청 의혹 사건이 오는 한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양국이 이것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자는, 신뢰관계를 가지고 더욱더 내실 있는 정상회담을 만들자는 데 의기투합이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하고 후 귀국한 김 차장은 인천공항에서 이달 말 예정인 한미정상회담에서 도감청 의혹 사건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추가적인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확답을 줬다”며 “(미국 측은)저를 만날 때마다 유감 표명했다. 앞으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어떤 경우에도 양국이 신뢰와 믿음 흔들리지 말자, 더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데 대해 인식을 확고하게 했다”고 얘기했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미국 백악관 그리고 모든 관련 부서가 우리 윤석열 대통령 국빈 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 생각에는 지난 70년 동맹의 성과 바탕으로 해서 동맹의 미래 앞날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미국과의 정보협력을 파이브아이즈(Five Eyes)급으로 올린다는 일부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그것보다 깊은 사이버 정보 공유를 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한미 정보동맹이 있다. 한미 정보동맹에 어떤 파트너 추가할 것이냐, 거기에 대한 논의도 앞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정보동맹에 일본이 포함될지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도 큰데, 그것은 단계적으로 사안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차장은 지난 12일 미국에 도착해 미국의 ‘악의적’ 도감청 정황은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에는 도감청 의혹 사건으로 인해 한미동맹에 ‘전화위복’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화위복이 어떤 측면을 두고 평가한 것인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아울러 도감청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의기투합’했다는 표현도 자연스럽게 했다.

한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김 차장이 ‘악의적인 정황’은 없다고 발언한데 대해 “이제 하다하다 가해자 대신 변명까지 해주나. 도대체 뭐 때문인가?”라며 “‘악의적인 도청’이 아니라는 세계 도청사에 길이 남을 망언과 함께 문제를 서둘러 봉합하려고 허둥대다 급기야 가해자 대신 변명까지 해주는 초유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 정말 자발적으로 미국을 두둔하는 건가, 아니면 혹시 절대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뭔가가 유출되었나? 그래서 오히려 가해자에게 잘 보여야 할 무엇이 있나? 그렇지 않고서야 왜 이렇게까지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에게 굴욕을 안겨 주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얘기했다.

특히 김 차장을 지목해 “그동안 안하무인이라는 평가는 많았어도 좀 모자란 분이라는 세평은 못 들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인가?”라며 “김태효 1차장이 도청사에 길이 남을 망언을 했으니 저도 도청 세계의 유명한 명언 하나 알려드리겠다. ‘둘이 알면 비밀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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