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 NAB서 최신 UHD 기술 공개

ETRI가 2022년 NAB에서 MIMO 기반 8K기술, OTT연동 8K 서비스 기술 등을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모습.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NAB)에 참가해 초고화질 TV 방송·통신 분야 핵심원천기술을 선보인다.

ETRI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NAB 2023에 참가해 최신 UHD 방송기술과 5G 융합 송·수신 방송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ETRI는 이번 전시회서 국내 방송장비업체들과 함께 북미디지털방송표준화기구(ASTSC) 3.0을 공개한다. 산업적 활용도가 높고 향후 북미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안고 있는 기술이다.

ETRI가 전시하는 기술은 ▲역호환성을 지원하는 미모(MIMO) 전송 시스템 ▲UHD·HD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공시청 시스템 ▲다수의 사용자에게 지상파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5G-MBMS 융합 송수신 시스템 등 UHD 방송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핵심기술들이다.

역호환성 지원 MIMO 기술은 별도의 주파수 지원 추가 없이 채널의 전송 용량을 2배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단일 수신 안테나 TV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MIMO 수신 안테나 TV에서는 향상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통합공시청 시스템은 UHD 방송 신호를 HD방송 신호로 바꿔 UHD TV 사용 가구는 물론 기존 HD TV를 사용하는 가구도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이다.

5G-MBMS 융합 송수신 시스템은 하나의 주파수 채널 내에서 방송표준인 ATSC 3.0과 이동통신 표준인 5G-MBMS를 동시에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융합 미디어 소비가 증가가 예상되면서 융합 송수신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익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장은 "이번 NAB 2023을 통해 MIMO 시스템과 5G 융합 송수신 서비스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방송 장비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