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사퇴 36일만...천효정 부대변인도 최근 사표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달 말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14일 김승희 의전비서관 직무대리를 의전비서관으로 임명했다.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이 지난달 10일 사퇴한 지 36일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전비서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국빈 방미 행사를 소화하기는 아무래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승희 신임 의전비서관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이벤트 대행 회사 대표 출신으로, 윤 대통령 취임 초부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김건희 여사와 2009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8월 SBS가 "김승희 선임행정관이 김 여사 추천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됐다"고 보도하자, 언론 공지를 통해 '왜곡 보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보도에 등장하는 선임행정관은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 년간 일해온 전문가로 대선 본선 때 홍보기획단장을 맡는 등 선거 초기부터 주요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역량을 인정받아 검증을 거쳐 임용된 인사"라고 소개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뉴미디어 홍보 업무 등을 맡았던 천효정 부대변인의 사표도 수리했다. 홍보수석실 선임행정비서관들도 최근 잇따라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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