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의 서비스가 종료됐다.
14일 0시부터 누누티비의 모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중단됐다. 누누티비는 저작권을 무시하며 불법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했으나, 최근 경찰 수사의 대상에 오르며 결국 서버 문을 닫았다.
누누티비 "파생된 사칭 사이트에 주의해달라.."
이러한 가운데 이날 누누티비 측이 올린 공지글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재 누누티비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서비스 종료 안내' 글을 접할 수 있다.
누누티비 측은 "지금까지 누누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2021년 6월에 정식서비스로 인사드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함께할 수 있었으나, 겉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2023년 4월 14일 00:00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많은 사용자분들께서 입으셨을 상실감을 저희가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저희 또한 마음이 정말 많이 무겁고 죄송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를 믿고 이용해주신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며 여러분 모두 하시는 일마다 두루 잘되시길 기원하겠다"라고 인사했다.
끝으로 누누티비 측은 이용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누누티비는 "서비스 종료 이후 파생된 사칭 사이트에 주의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누누티비, 2021년 6월 서비스 시작.. 정부 단속 피하며 운영
앞서 지난 2021년 6월 누누티비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 국내외 OTT 콘텐츠를 무단으로 게재하며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그동안 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면서 접속 차단 조치를 막기 위해 사이트 주소를 주기적으로 변경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2월, KBS, MBC, JTBC 등의 방송사와 웨이브, 티빙 등 OTT 업체들이 영상물 무단 도용 혐의로 누누티비를 고소했다.
이에 지난달 23일 누누티비 측은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가 된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다.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한다. 금주 내로 모든 자료를 삭제하겠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이달 초 다시 앱을 만들며 정부의 단속을 피하려는 시도가 포착됐다. 이후 자진적으로 서비스 종료 의사를 밝히며 문을 닫았다.
한편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이들은 "결국 막을 내리네요", "불법 사이트는 당연히 사라져야죠", "여태까지 고소 안 당한 게 신기하다", "누누티비는 사라져야죠", "이렇게 되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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