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첫 승에도 아쉬웠던 이유 "불펜 아낄 수 있었는데"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김윤식이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3-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윤식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고 144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로 두산 타자들을 묶었다.

1회 점수를 주고 시작했지만, 2회 1사 1-2루 위기를 막은 뒤 3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4회 역시 선두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 종료. 5회에는 2사 후 연속 볼넷이 나왔으나 양석환의 파울플라이로 이닝을 정리했다.

경기 후 김윤식은 “경기 초반 두산이 변화구를 많이 공략하는 것 같아 2회부터는 직구를 중점적으로 던진 게 주효했던 것 같다. 중요한 경기라서 조금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했고, 최대한 상대에게 분위기를 안 넘겨주려고 했다”며 “(김)기연이 형이 많이 맞춰줘서 믿고 편하게 던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김윤식의 총 투구수는 86구. 김윤식은 “투구수로 봤을 땐 6회까지 던질 수 있었는데, 5회 불필요한 볼넷이 두개 나왔다. 팀 불펜 소모를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날 LG는 김윤식에 이어 박명근과 이지강, 이우찬, 이정용이 함께 4이닝을 책임졌다.

한편 김윤식은 “찾아와주신 팬들 덕분에 오늘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두. 경기도 경기장에 오셔서 함께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잠실더비’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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