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해 ‘보수 결집’을 도모했다. 김 대표는 오는 19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박정희기념관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의 생애와 대통령직 수행, 업적 등을 보여주는 전시물을 관람했다. 이날 구자근 비서실장, 이철규 사무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한강의 기적을 이끄신 박정희 대통령님의 애국적 리더십을 발전적으로 승계하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역사를 이룬 지도자 중 한 분이셔서, 그 뜻을 한 번 더 되새겨보기 위해 찾아왔다"며 "박 전 대통령이 이루셨던 한강의 기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서, 대한민국이 정말 살기 좋은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정치도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내용이나 정파를 떠나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만든 지도자인데 이 점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승계해가는 게 중요하다. 과보다 공이 훨씬 더 많으시니까 인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후손들이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안 보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태영호 최고위원의 '일본 외교청서는 한일관계 개선의 징표' 발언이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낸 거를 다 보는 게 아니라 자세히 안 봤다"며 "그분께 물어보시죠"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일본이 외교청서에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긴 건 말이 안 된다"며 "과거사에 대한 좀 더 진솔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선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또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당대표) 후보로 뛴 사람이 자기 핵심측근이자 당선 이후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을 시킨 사람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른다고 하는 건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빨리 귀국해서 진실이 뭔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게 도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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