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오타니가 있었다"…한국 최초 160㎞ 뚫은 문동주, 충격 연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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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오타니가 있었다"…한국 최초 160㎞ 뚫은 문동주, 충격 연봉 수준

살구뉴스 2023-04-14 12:4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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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투수 100마일(시속 160km) 시대를 연 문동주(20·한화 이글스)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동주는 한국야구의 필수 해결 과제인 '속도 혁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문동주는 2003년생 올해 나이 20세 한화 이글스 소속 우완 투수. 한화 이글스의 마지막 1차 지명 선수로 2023년 연봉은 고작 3300만원 입니다.

160㎞ 장벽 넘은 문동주, 한국 야구가 기다린 '진짜 파이어볼러'

정근우 유튜브 정근우 유튜브

2023년 4월 12일 문동주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문동주는 이날 1회 박찬호를 상대로 160.1㎞짜리 직구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 기록은 KBO의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서 운영하는 '피치트래킹시스템'(PTS)으로 측정된 속도인데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PTS 측정 160㎞를 넘겼습니다.

클리앙 클리앙

시속 160㎞는 투수들에게 '꿈의 구속'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한 경기에 100구 안팎의 공을 던져야 하는 선발투수에게는 더 어려운 고집니다. 10년 넘게 국내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을 보유했던 최대성(시속 158.7㎞)을 포함해 역대 순위 상위권을 대부분 불펜투수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군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시속 157.19㎞·6위)와 LG 트윈스 소방수 고우석(시속 156.54㎞·7위)도 마찬가집니다.

선발로 최고 시속 155㎞을 넘긴 투수는 문동주 외에 안우진(키움·158.4㎞)과 김광현(SSG 랜더스·시속 156.1㎞)이 전부입니다. 김광현은 2014년의 기록이지만, 문동주와 안우진(2022년 9월)은 구속이 점점 상승하는 추셉니다. 둘 다 앞으로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읍니다.

 

과거 임창용과 박찬호가 일본과 미국에서 160㎞대의 공을 던진 적이 있지만 KBO리그에서 160㎞대의 공을 던진 사례는 없었습니다.


국내 선수들에게 '시속 160㎞'는 넘지 못하던 장벽과 같았지만 문동주가 이를 해냈습니다.

한국 야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60㎞에 육박하는 '광'속구를 던지는 일본 투수들과의 격차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는데 앞으로 문동주가 그 아쉬움을 씻어내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빠른 공으로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한기주(전 삼성 라이온즈), 최대성(전 두산 베어스), 엄정욱(전 SK 와이번스) 등은 150㎞ 중반대 강속구로 반짝였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혹사, 부진, 부상 등의 이유로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160㎞'로 입증한 재능…문동주, 본격 꽃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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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도 아직 호들갑을 떨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앞선 사례들과는 다를 것이라는 긍정적 목소리가 적잖입니다. 단순히 공만 빠른 게 아니라 날카로운 변화구, 경기 운영 능력, 안정성 등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한화, SK, 히어로즈 등 다양한 팀에서 수많은 투수들을 조련시켰던 손혁 한화 단장은  "나도 투수 출신이지만 160㎞는 아무나 던질 수 있는 공이다. 노력도 필요하지만 타고 나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단장은 "(문)동주는 투구 메커닉을 고칠 게 없다. 투구폼에 따른 부상 우려는 없다고 본다"며 "신체 근력, 균형이 좋아 변화구 제구도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이어 "과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년차 시절에 비하면 아직 강약 조절이 부족한 점도 있지만 이닝을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단장은 끝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일수록 부상 위험성이 높다. 앞으로 부상을 당해선 안 된다"며 "구단에서도 나름대로 관리를 해줘야겠지만 선수 본인도 부상 방지를 위한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다행히 동주는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세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참사를 겪은 WBC에서 세계와의 격차를 실감한 건 20개국 중 16위에 그친 구속이었습니다. 일본이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등 손쉽게 160km를 던지는 막강 선발진으로 대회 정상에 오른 것과 크게 대비됐습니다.

WBC WBC

한국야구는 약 10년 간 국내 투수들의 공이 2km 정도 빨라지면서 이제 막 '속도 혁명'을 시작했습니다. 세계야구가 이미 빨라진 것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은 멀어보이는 상황.

다만 문동주에 이어 한화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으며 시범경기에서 최고 158km를 찍은 김서현과, 키움 장재영, 두산 김동주, LG 강효종 등 150km대의 공을 가볍게 던질 수 있는 영건들의 등장에 한국야구가 부활의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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