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기자 실명 저격 왜? "참았던 분노 터진 것…심경 글은 실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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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기자 실명 저격 왜? "참았던 분노 터진 것…심경 글은 실책 같다"

한류타임스 2023-04-14 11:4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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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자신의 결혼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가운데 기자 실명을 공개한 이유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의 개인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결국 터져버린 이승기.. 기자 실명 저격 왜 그랬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지난 12일 올린 이승기의 심경글을 언급하며 "눈길이 가는 한가지 내용이 있다. 기자들의 실명까지 언급을 하면서 저격을 한 내용이다"라면서 "언론 전문가가 봐준 티가 역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후크라이팅' '50억(세전)' '저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습니다' 등의 문장을 언급하며 "이와 같은 표현과 문장 부호, 그리고 글의 흐름이 그렇다"라면서 "저는 사전에 취재를 통해서 이승기씨가 이와 같은 글을 올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알았느냐. 바로 이승기씨와 견미리씨의 행보에서 그 답을 찾을 수가 있었다"라며 "견미리씨는 최근 남편 관련 기사를 쓴 매체 5곳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정정보도문을 올리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이승기씨는 심경글을 올리기 위한 명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사전에 글을 올리기 위해 준비했는지에 대해 "일정 부분 사실이지만, 적어도 싱가포르에서 올릴 예정은 아니었다. 무언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만한 일이 벌어졌다는 거다"라며 "한 매체와 정정보도로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승기씨도 찜찜하긴 했으나 넘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후에도 두 차례나 비판 기사가 나왔다. 이것이 이승기씨가 행동하도록 만든 트리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진호는 이승기의 글에 대해 "실책이었다"고 분석하며 "본인이 당할 수 있는, 비판받을 수 있는 여지를 너무 많이 줬다. 만약 제가 측근이었다면 절대로 올리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럼에도 이 글을 올릴 수밖에 없던 이유는 그동안 참고 참았던 분노가 한 기자로 인해 터졌다. 업계에선 결국 터질 게 터진 게 아니겠느냐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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