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아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슈퍼 캐치에 이어 안타까지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배지환은 이날 피츠버그의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회와 5회 연속 슈퍼 캐치로 세인트루이스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첫 번째 슈퍼 캐치는 4회 나왔다. 2사 2, 3루 상황에서 나온 타일러 오닐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며 잡은 것. 2실점을 막은 것이다.
배지환의 슈퍼 캐치 이후 피츠버그 선발투수 빈스 벨라스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타자 오닐은 모두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배지환은 5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던 워커의 얕은 타구를 전력질주한 뒤 다이빙 캐치했다. 공을 놓쳐 뒤로 빠졌다면,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을 수 있었다.
즉 배지환은 4회 2실점을 막은 뒤 5회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찬스를 억제했다. 중견수 수비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
이후 배지환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던 몽고메리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까지 때렸다. 2경기 만에 나온 안타이자 3경기 연속 출루.
외야 수비의 중심으로 나선 배지환은 슈퍼 캐치 2개와 안타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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