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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다시 둔화됐고 매수심리도 소폭 상승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1% 내려 지난주(-0.13%)보다 하락 폭이 축소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연초 대대적인 규제지역 완화 등으로 7주 연속 하락 폭이 줄어들다 지난주(-0.13%)에 전주와 동일한 내림 폭으로 낙폭 축소가 멈칫했다. 하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폭이 줄었다.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금리가 최하 3%대 진입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공시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보유세 부담이 줄어들자 집주인들이 집을 거둬들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컸던 송파와 동작구 2곳은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0.02% 올라 3월 첫 주(0.03%) 이후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동작구의 아파트값도 0.01%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첫 주(0.01%) 이후 10개월 만의 상승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동작구는 상도동과 노량진동 소형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며 “특례보금자리론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 주 -0.01%로, 강동구는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5%로 낙폭이 둔화했다.
반면 노원구(-0.13%)와 서대문(-0.18%), 구로구(-0.18%) 지역은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22%, 0.07% 하락해 지난주(-0.33%, -0.20%) 대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17%로, 전국 아파트값은 -0.22%에서 -0.17%로 하락 폭이 줄었다.
가장 먼저 상승 전환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7%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최근 금리 영향으로 급전세들이 일부 소화되면서 가격 하락 폭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20% 떨어져 지난주(-0.24%)보다 낙폭이 0.04%포인트 줄었고, 전국은 0.24% 내려 지난주(-0.25%)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아파트 하락폭이 줄면서 매매수급지수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71.4에서 71.9로 6주째 오르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수치가 낮으면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지수는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용산·종로·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의 매매수급지수가 78.0으로 가장 높았고,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이 75.3, 강남 3구가 있는 동남권이 73.5로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75.4로 9주 연속 상승했고, 전국은 78.3으로 지난주(77.3)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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