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내 집이 ‘뚝딱’...건축비 부담되면 소형주택 활용하다 증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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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내 집이 ‘뚝딱’...건축비 부담되면 소형주택 활용하다 증축 가능 

한스경제 2023-04-13 14:56: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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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모듈러주택에 사용되는 목재. 자이가이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소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3가지 수종이 목재로 사용된다. (사진=문용균 기자)
목조 모듈러주택에 사용되는 목재. 자이가이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소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3가지 수종이 목재로 사용된다. (사진=문용균 기자)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GS건설의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단독주택 사업에 진출한다. 자이(XI) 인테리어 콘셉트가 적용된 목조 모듈러 주택은 ‘뚝딱’ 만들어져 몇 년이 아닌 몇 달 만에 입주할 수 있다.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니란 점도 눈에 띈다. 수십 가지 표준모듈을 내 맘대로 골라 배치해 취향을 충분히 담을 수 있다. 

소형주택을 먼저 짓고 세컨 하우스로 활용하다 나중에 여럿이 살 수 있는 규모의 집으로 증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GS건설은 13일 목조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Prefab)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프리패브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제작 하고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기술로, 그동안 대형 산업 플랜트에만 적용해 왔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도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다르게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설계 및 인허가 기간 제외)에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S건설 자이(Xi)의 설계와 기술력,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적용돼 단독주택 수요자도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목조모듈러주택에서 국내 최고의 브랜드인 자이(Xi)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게 GS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GS건설은 2019년부터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추기 위해 탈 현장화를 고민해 왔다. 이들은 2020년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인 ‘단우드(Danwood)’를 인수하며 시동을 걸었고 지난해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GS건설 신사업부문에서 독립한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인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2년 동안 모듈러 기술을 연구하고 평면을 개발했다. 그 결과 약 50여 개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자이가이스트는 이날 표준 모델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Prototype)과 함께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XG Configurator)’를 공개했다.

고객이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미리 준비된 모듈을 조합해 가며 제품을 완성해 보는 이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미리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배치를 해볼 수 있다. 

‘XG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는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GS건설에 따르면 건축주는 현재 충남 당진에 마련돼 있는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에 주력 모델인 35평과 54평 두 가지 타입 샘플하우스를 방문해 주택 내·외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상용화를 위한 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 “최대 연 300채 생산...4~5년 내에 메출액 2000억원”

GS건설은 단독주택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매년 약 50~60만명 은퇴하고 있다”며 “기관들의 조사를 보면 은퇴 후 전원생활에 대한 열망이 커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 당진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에서 최대 연 300채를 생산할 수 있고 수요가 확대되면 다른 지역 공장에서 1200채를 연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4~5년 내에 매출액 2000억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주택 건축비는 3.3㎡(약 1평)당 600만~700만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외장재나 지붕재에 따라 가격이 차이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반 단독주택 업체들이 건축주들에게 제안하고 있는 건축비보다 10% 이상 저렴하다는 게 자이가이스트의 설명이다

아울러 자이가이스트는 건축 비용이 부담돼 땅을 사놓고 계획만 하고 있는 이들이 주목할 만한 소식도 전했다.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를 선보인 것.

‘ADU’는 Attachable Dwelling Unit의 줄임말로 추가 모듈 결합을 통해 증축 가능한 소형주택 유닛을 의미한다. 이는 건축비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예비 건축주가 1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으로 오는 15일 자이가이스트의 충남 당진 공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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