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또 뭐야" 학폭 당한 딸 영정 들고 졸업식 참석한 어머니의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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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또 뭐야" 학폭 당한 딸 영정 들고 졸업식 참석한 어머니의 신세

아이뉴스24 2023-04-13 12:5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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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故 박주원 양 어머니 이기철 씨가 과거 딸의 영정사진을 들고 졸업식장을 찾아간 기억을 털어놨다.

이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혼이 참석한 00 여고 졸업식'이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지난 2018년 있었던 박양이 다니던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故 박주원 양 어머니 이기철 씨가 지난 2018년 박양이 다니던 졸업식에 참석했다. [사진=이기철 씨 페이스북 캡처]

그는 "(졸업식 날) 운동장에서 인성 부장이 떨떠름한 얼굴로 '어떻게 오셨냐'며 '어머니가 원하시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식에 참석해서 발언하고 학교 차원에서 딸과 남은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더니 인성 부장이 헛웃음을 치며 말끝을 흐렸다"고 부연했다.

또 "상복 차림으로 영정사진을 든 내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은 뜨악함 그 자체였고 수군거리는 이들도 있었다. 한 여교사는 딸 영정사진을 보고 '저건 또 뭐야'라고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故 박주원 양 어머니 이기철 씨가 지난 2018년 박양이 다니던 졸업식에 참석해 단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철 씨 페이스북 캡처]

아울러 "식순 마지막인 교가 제창이 끝나도 발언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마이크로 이동했다. 결코 격앙되지 않은 톤으로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말했다"며 "발언하는 내내 교장은 안절부절못하며 마이크를 뺏으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단상 위에서 발언하는 나에게 공감하면서 들어주던 아이의 모습들이 가슴에 남는 하루였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낫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이씨는 박양의 사망 이후 서울시교육청과 학교법인, 가해자 등 34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변호를 맡긴 권경애 변호사가 항소심 재판에 3회 연속 불출석하면서 패소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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