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최근 30일 사이 전국에서 이뤄진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사이 가장 가격이 많이 떨어진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158.54㎡(이하 전용)으로, 지난해 3월 51억원에 거래됐으나 1년 후인 지난달 17일 38억2000만원에 팔렸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244.543㎡는 지난해 3월 75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12억원이 내린 63억원에 손바뀜되며 그 다음 순위에 머물렀다. 세 번째로 신저가 하락이 큰 아파트 역시 '반포자이'로, 84.982㎡ 매물이 지난해 5월 36억7000만원에 중개거래된 이후 지난달 8억2000만원 떨어진 28억5000만원에 팔렸다.
최근 1년 동안 전국 아파트 신저가 하락액을 경신한 상위 10개 아파트는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서울 7개, 경기 3개다.
지난 1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2블록' 84.42㎡다. 지난달 25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5일 만인 30일 4억500만원 더 비싼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2위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152.1㎡로, 앞선 거래는 지난 1월10일 14억8500만원에 이뤄졌으나 2달여만인 지난달 2억9500만원 오른 가격인 17억8000만원에 거래가 완료됐다.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84.52㎡이 다음 순위에 머물렀다. 해당 단지 매매가는 지난해 5월 4억427만원에서 지난달 6억6700만원으로 2억6273만원 올랐다.
1년 사이 직전 거래 대비 신고가를 기록한 상위 10개 거래사례 또한 경기(5개) 서울(3개) 인천(1개) 부산(1개)에서 관찰되며 수도권에 밀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이 반등하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갑작스러운 기준금리 인상과 그 상한선이 불확실하다는 점과 정부의 규제완화가 더해졌기 때문"이라며 "지금처럼 실수요를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재편된 상황에서는 지역적 양극화가 차츰 심화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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