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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략미사일 부대 전투원들이 아스트라한 지역에 위치한 카푸스틴 야르 발사시험장에서 ICBM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발사 목표를 완전히 달성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발사된 미사일의 테스트용 탄두가 카자흐스탄의 사리-샤간 발사시험장의 표적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면서 “이번 발사는 새로운 전략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사용되는 도안, 구조 및 공학 기법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발사된 미사일의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러시아가 개발 중인 차세대 ICBM ‘사르마트’로 추정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핵전력 전투태세의 강화를 주문하며 조만간 ‘사르마트’가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에도 ICBM을 시험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번 ICBM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과의 핵군축 조약인 )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사전에 미국에 통보했다”며 “일상적인 테스트”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핵위협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지난달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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