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미국 정보기관에 의한 ·감청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2년 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터진 대형 악재가 ‘거짓 조작’으로 끝나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나 더불어민주당만큼은 ‘거짓조작’으로 끝난 이번 사건이 못내 아쉽고 못마땅한 모양”이라며 “민주당은 관련 외신 보도가 나오자마자 ‘특대형 보안사고’라고 단정 짓고(도·감청은) ‘대통령실 이전 때문’이라고 몰아세웠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민주당은)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결과에 대해서도 “최소한 일부는 맞다는 얘기”라며 애써 본질을 덮고 있다“며 ”확인되지도 않은 의혹으로 한미동맹을 흔들고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는 민주당은 과연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한미 관계에 금이 가면 득을 보는 세력이 누구일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만든 배후 세력이 노리는 것도 바로 이렇게 우리끼리 갈등하고 의심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같은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주권국가가 취할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에 도청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우리 국민께서 납득할 수준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더욱이 오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눈 대화가 도・감청되는 것은 불가능하며 휴대전화나 사적 영역에 접근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며 “대화 내용 자체도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 정도를 기밀이라기에는 ‘얕은 정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였던 김성한 전 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의 휴대폰이나 사적 영역은 도청당해도 괜찮다는 말이냐”며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더니 사실상 미국의 도청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명백한 주권 침해 행위에도 저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국익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아무리 동맹 관계여도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논란을 최소화하는 데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실은 한미 동맹의 굳건한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서도 당당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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