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가수 딘딘(32)이 병역 면탈 혐의를 받는 가수 라비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러 구설에 오르고 있다.
11일 라비는 병역 기피 의혹을 모두 인정하고 그룹 빅스에서 탈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재했다.
라비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으로 사회복무 판정을 받고 활동을 위해 복무를 연기하던 중, 더 이상 복무 연기가 어려운 시점에 도달하게 됐다. 당시 사내의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다는 점과 코로나 이전 체결한 계약서들의 이행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가던 상황 속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간절한 마음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였고, 회사에 대한 걱정과 계약 관련 내용들이 해결이 된 시점에 사회 복무를 하겠다는 신청을 자원하여 작년 10월부터 복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잘못된 선택을 한 저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성실히 복무를 이행 중이신 모든 병역의무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런 가운데 KBS2 예능 '1박 2일'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던 딘딘이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라비를 공개적으로 응원해 이목이 쏠렸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는 병역 면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라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경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개인적인 친분으로 응원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며 양쪽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라비는 이날 오전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2년을 구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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