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가수 연습생 한서희를 향해 협박한 혐의에 대해 항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한소희는 양현석 전 대표를 만난 이후, 여러 차례 그의 소속사 연예인들과 접촉해 마약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그가 양현석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협박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 사건을 공론화 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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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연습생 한서희, 정체가 무엇인가?
가수 연습생 신분에도 불구하고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서희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1955년생으로 현재 28살이다. 과거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3’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스스로를 연예 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경험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결과, 한서희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곳에서 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소속사를 나와 몇 년간 강남 주점에서 일했으며, 소위 ‘텐프로’라고 불리는 술집에서 정마담이란 인물의 소개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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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만나더니" 탑과 비아이 마약 보도 재조명
이후 한서희는 보이그룹 빅뱅의 멤버 T.O.P(이하 탑)의 자택에서 같이 대마초를 피운 것을 이유로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위반에 따라 검찰에 입건됐다. 또한 보이그룹 iKON(이하 아이콘)의 멤버 B.I(이하 비아이)가 LSD(환각제) 구매 의혹과 관련된 카톡의 대상자이자 제보자가 한서희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실이 밝혀진 배경에는 한서희가 있었는데, 그가 익명으로 공익 신고를 했고, 이를 기자 한 명이 단독보도를 하며 알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한서희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직접 불러 ‘앞으로 활동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협박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당시 양현석의 원정도박, 성매매 알선과 같은 각종 의혹 또한 불거졌던 상황이기에 한서희는 이를 익명으로 제보했지만, 기사화가 된 이후 하루만에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한 혐의로 집행유예 중인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제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이어 양현석 대표는 한서희가 2016년 8월 마약투약 혐의로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한 것에 대해 회유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게 됐다. 이에 양현석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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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공개 저격 시작한 한서희
더불어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현석 대표를 저격(특정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 마, 어딜 기어나와”라며 YG 엔터테인먼트 로고가 촬영된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추측공방이 오가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해당 게시글이 양현석 대표가 한서희에게 한 말을 공론화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양현석 대표는 한서희에게 마약구매 의혹을 회유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았기에, 해당 누리꾼의 추측은 힘을 얻기 시작했다. 또한 한서희는 해당 글의 마지막 부분에 “내가 너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냐”며 “기자들이 제발 터뜨리자고 할 때 그냥 터뜨릴 걸 그랬다.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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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결국 해명 나섰지만 재판부 반응은?
여러 혐의를 받은 양현석 대표는 재판부로부터 보복 협박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 6-3부는 2023년 4월 12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익제보자 A씨를 불러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진술 번복을 요구한 점을 종합할 때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며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에 양현석 전 대표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협박했을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사후에 꾸며지거나 심하게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2022년 12월, 1심은 ”보복 협박이나 강요죄로 처벌하려면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공포심의 의사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 번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사정을 종합하더라도 양현석 전 프로듀서의 발언이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았다“면서 양현석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전 YG 직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는 한서희의 심문이 필요하다고 밝히자, 양현석 측 변호인은 ”한서희는 마약 사범이다. 준법의식도 없고 통제력도 없는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의미가 없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한서희의 진술 태도까지 보고 모든 것을 종합해 판단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악연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법적공방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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