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후 야산에 유기한 20대 남성, 모텔서 의식 잃은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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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경기도 화성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1일 오전 1시께 화성시 한 주점에서 여자친구(20대)와 말다툼을 벌이다 자리를 옮겨, 여자친구 목을 졸라 살해하고 수원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픽사베이 제공

A씨는 범행 후 지인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수원의 한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관은 A씨 지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1일 오후 8시 40분께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그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지인에게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실과 시체 유기 장소를 털어놓은 점을 확인하고 수원의 한 야산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수습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에게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