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의 ‘신’인 MC 신동엽이 10일, 채널S, MBN'오피스 빌런'에서 갑질 선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신동엽은 이날 방송에서 “신인시절 때 종종 선배들이 후배를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운을 떼며 “한 번은 뺨을 50대나 때리고 험한 말을 했다”라고 해 대중적 궁금증을 높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활동한 선배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 개그맨 출신이었던 신동엽의 이력을 짐작해 볼 때 “가해자를 서세원”으로 추측하는 네티즌들이 높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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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끌려가 뺨 50대”서세원이라는 추측
10일 채널S, MBN'오피스 빌런'에서 신동엽이 신인이었을 당시, 선배에게 모욕 및 구타를 당했던 사실을 전했습니다.
MBN'오피스 빌런'은 한국의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각종 직장인들이 회사 내에서 겪은 상사의 갑질, 뻔뻔한 부하직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비연예인들이 직접 출연해 일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과장님이 막말을 일삼아 한다”라고 폭로하며 “후배 직원들을 믿지 못하는 상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해당 사례를 경청하던 신동엽은 “저도 신인 시절, 선배들한테 각종 경험이 있었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신동엽은 “저를 좋지 않게 본 선배가 있었는데, 대선배들 틈에서 개인코너를 맡은 저를 보고 고깝게 봤던 건지. 화장실로 데리고 가더니 뺨을 50대를 때리며 욕설을 섞었다”라고 소회했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신동엽 또한 제보자들처럼, 경력을 쌓아야 했던 신인이었기에 선배 앞에서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쥐고 있던, 노력으로 진행했던 개인코너를 이대로 잃어버릴 듯해 신동엽은 “참았다”라고 하며 그 또한 현재의 성공을 이룩하기까지 어려웠던 시간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해당 신동엽이 선배에게 당한 괴롭힘 일화는 2016년 9월 JTBC ‘마녀냥’과 함께 지난 1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에서 비슷한 사례로 꾸려졌습니다.
이처럼 여러 프로그램에서 한 내용을 조금씩 깊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개그맨을 포기하고 싶었다”던 MC 신동엽 씨.
해당 내용이 지난 10일, MBN'오피스 빌런'을 통해 다시 한 번 신동엽의 발언을 통해 방송전파를 타자 급하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동엽 직장 괴롭힘 선배 찾기”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동엽을 지독히도 괴롭혔던 선배는 개그계쪽에 있을 것 같다”라고 하면서 “그가 SBS 공채 계그맨으로 입사했을 당시, 서세원이 주름 잡았던 게 사실”이다 라고 하며 괴롭힘의 대상을 가리켜 서세원을 일컫는 네티즌들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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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 왜 못마땅해했나? “그러니까 조금은 덜 잘해야 하나봐”
1990년대에 서울예전 연극과에 입학하며, 연극배우로서 연예계에 입문을 시작했다는 MC 신동엽 씨.
하지만 그는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연극배우가 아닌, 대중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희극인의 삶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그는 신인때부터 기초를 세워야 한다는 굳건한 마음가짐으로, 주연급에 해당하는 개인코너인 ‘레일맨’에서 유행어를 터뜨리게 됩니다.
“안녕하시렵니까” 사실 문법적으로는 올바르지 않은 표현이었지만, 신동엽은 말끝마다 “~렵니까”와 같은 부자연스럽지만 새로운 말투를 개발하여 대중에게 선보였습니다.
당시 신동엽은 해당 유행어를 한 지인의 평상시 말투에서 착안했고, 크게 성공을 예감하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안녕하시렵니까”가 개인코너에서 대유행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신동엽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을 조금씩 형성하게 됩니다.
이에 여러 매체적 관심 인물로 급부상했고, 당시 SBS에 활동하던 중간급 인지도를 얻은 개그맨들로부터 극심한 견제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엽이 데뷔를 하자마자, SBS 개그코너가 활성화됐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찍어지자 (SBS출신의)개그계 선배들이 텃세를 부렸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에 신동엽은 “수십 년 전의 일화이지만 정말 가슴이 아플 정도로 생각난다”라고 소회하며 “그럼에도 마음에 묻어야 하는 것이 개그맨의 숙명이다”라고 하며 인간 신동엽의 가혹했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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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이라는 추측도.., “도대체 왜 그런거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동엽이 선배로부터 괴롭힘 당한 것이 꼭 개그계라고만 할 수 없지 않나”라는 내용으로 새로운 의혹을 제시했습니다.
해당 네티즌의 의혹에 신빙성을 더할 수 있는 부분은 10일 방송전파를 탄 MBN'오피스 빌런’에서 신동엽이 “신인 때 선배에게 맞았다”라는 표현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신동엽이 한 연예계 관련 선배에게 “가혹한 구타 및 따돌림을 당했던 사례는 대학생 시절에도 비롯됐었다” 라고 전했던 바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을 신동엽이 가리켜 정웅인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도 배우 정웅인은 MBC ‘놀러와’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89학번에 비해서, 90학번의 후배들이 밋밋했다”라고 전하며 “신동엽을 비롯해 90학번의 후배들을 구타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신동엽은 2013년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조우한 배우 정웅인을 향해 “악마의 (대학)선배였다”라고 직접 지칭했는데, 동아리에서 겪었던 한 일화를 전했습니다.
신동엽은 “대학 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첫날부터 (정웅인이)고강도의 스트레칭을 시켰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더니 “저는(신동엽)몸이 유연하지 않은데 스트레칭을 시켰고 다리 찢기를 억지로 하라고 해 결국 다리에 피멍이 들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이날 대학을 졸업한 이후, MC와 게스트로서 만난 신동엽과 정웅인은 과거 선후배 관계로서의 아찔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이제는 앙금을 방송에서 풀 수 있을만큼의 사이가 됐습니다.
하지만 신동엽은 다리찢기를 보여줄 수 있냐는 한 출연진의 말에 “지금은 할 수 없다. 특히 정웅인씨가 요청하면 나는 당장이라도 결투신청 할 거다”라고 하며 특유의 재치로 모두를 폭소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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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을 연민으로 대처하는 마음가짐
1월 21일, jtbc ‘손 없는 날’에서는 MC 신동엽과 배우 한가인이 여행을 떠나며, 신인시절의 비하인드를 서로 털어놨습니다.
이 신동엽은 SBS 개그맨 공채 시절 당시, “나를(신동엽)못마땅해 했던 한 선배가 있었는데”라고 하며 과거 신인이라 힘들었던 당시 의연하게 대처했던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당시 신동엽을 괴롭혔던 선배는 “저 코너가 요즘 그렇게 재밌대. 우리 다 같이 가서 구경하자. 동엽이한테 배워야지”라고 하며 후배를 대동하며 실시간으로 꾸며졌던 개그 코너에 참여했던 사연을 꺼냈습니다.
이에 경청하던 한가인은 “부담스러웠겠다”라고 했는데, 신동엽은 “나를 괴롭힌거다.
당시 담당했던 코너가 기차를 배경으로 했는데, 기차라는 특성상 배경 화면이 자연스럽게 바뀌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는 처음부터 다시를 의미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신동엽은 책임감을 가지며 방송 프로그램에 임했고 “단 한 번의 실수를 하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신동엽의 열연과 열정은 한 선배에게 “더 미움을 받게 된 계기”였고 그 이후에도 끝없이 괴롭힘을 지속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방송편에서 신동엽은 갖은 고생과 선배들의 멸시 앞에서도 꿋꿋이 이겨냈던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그 중 한 시청자에게 큰 공감을 움직였던 대사는 신동엽이 “그 선배에게 큰 동요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타까웠고 연민을 느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시말해 “인성과 관련된 그릇이 작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누구에게든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 더 많은 기회를 놓치는 걸 봤다”라고 하며 안타까운 감정을 신동엽이 내비쳤습니다.
이제는 대대적인 연예계 MC로 성공한 개그맨 출신 신동엽 씨.
해당 방송편 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신동엽은 긴 시간 동안, 타인을 배려하는 방송 진행 능력으로 여러 시청자들이 그를 애정하고 응원하는 듯 보입니다.
한 시청자는 이날 방송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신인의 마음으로 후배를 더욱 감싸줄 수 있는 신동엽 씨가 되길 바랍니다”라는 말로 따뜻한 응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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