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10일 단양 지역의 시멘트 공장이 환경오염으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원성의 대상이 되고, 지역 이미지에도 타격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 효자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정 보고회를 위해 단양군청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며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열과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스마트팜 건설,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단양의 경쟁력을 강화해 젊은이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만∼30만평 규모의 공단을 하나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 단양군의 공단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또 자신의 친일파 발언으로 인한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 언급, "사과는 100번이라도 할 수 있다"며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에 정식으로 도민에게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단양군 공무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정보고회에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내용과 의료비 후불제 등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단양군은 단양형 레이크파크 음악분수 설치, 보발재 명소화를 위한 전망대 조성, 시루섬 레이크파크 연계 도로망 구축 등의 신규 사업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전용 돔구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 "단양에 정말 필요한 시설인지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는 이날 단양군청 앞에서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지역위는 "김 지사가 제삼자 변제방안을 계속 지지하며 친일파 발언에 대해서만 사과하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김 지사는 여전히 친일파"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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