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영화 뷰] OTT에 다양성 밀린 할리우드…아직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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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영화 뷰] OTT에 다양성 밀린 할리우드…아직 갈 길 멀다

데일리안 2023-04-10 14: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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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장 개봉작 유색인종 주연 비율 22%

아시아계 배우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남우조연상까지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오스카가 '화이트 오스카'라는 낙인을 지우고 다양성을 품기 위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UCLA 할리우드 다양성 평가 보고서는 할리우드의 다양성을 대하는 자세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후퇴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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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 다넬 헌트 박사와 아나, 크리스티나 라몬 박사는 최근 2022년 최고의 박스 오피스와 OTT 히트작을 분석해 다양성을 대하는 할리우드와 미국의 OTT를 현 주소를 짚었다.

분석 결과 지난해 극장 개봉작 중 유색인종은 주연 배우의 22%, 감독은 17%, 작가는 12%에 불과했다. 여성은 주연 배우의 39%, 감독은 15%였다.

백인 남성 영화 감독의 비율은 73%였으며 그 영화의 60%는 30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가지고 있었다. 즉 제작비가 많이 드는 블록버스터 영화는 백인 남성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유색인종이 30% 이상 등장한 작품은 64%에 달했다. 여성이 참여한 점유율은 49%로 남성과 동등했다. 스트리밍 영화가 극장보다 다양성을 전보적으로 수용하고 있었다. UCLA 할리우드 다양성 보고서는 '엔칸토'와 '메이의 새빨간 비밀'을 예로 들며 다양한 배우가 출연하는 스트리밍 영화는 소셜미디어 참여도를 높이며 젊은 세대에게 반향을 일으킨다며 다양성과 흥행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다양성을 마주하는 할리우드의 변화를 부정할 수 없지만, 트렌드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해 시청자들의 '맞춤형' 콘텐츠를 내놓는 OTT과 비교해 더딘 것이 사실이다.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휩쓸고, 95회 아카데미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 원스'가 7관왕을 차지했지만 할리우드 내 불평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이 수치로 증명됐다.

유색인종은 관객은 할리우드의 기반으로 다양성은 사치가 아닌 필수인 시대다. 현재 18세 미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유색인종 공동체에 속해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자라면서 자신의 닮고 자신들처럼 사는 주인공들이 나오는 영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UCLA의 부총장 헌트는 "할리우드가 극장의 다양성에 대한 방침을 번복한다면, 그들은 스트리밍과 다른 나라의 작품에게 관객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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