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놨다.
누누티비 앱 다운로드 안내. ⓒ 누누티비 웹사이트 캡처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웹사이트에 '앱다운' 메뉴를 신설하고 전용 앱 배포를 안내하고 있다.
누누티비는 "최근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자 자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누누티비는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패키지(APK) 형태로 앱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과 PC 크롬 익스텐션이 개발돼 있다. 저작권 문제로 공식 앱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다운로드 시 해킹 등 보안 문제가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누누티비는 IOS도 빠른 시일내에 제공하겠다고 안내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6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매일 누누티비 모니터링과 접속차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회선사업자(ISP)들에게 누누티비 URL 차단 횟수를 기존 2회에서 1일 1회로 변경하도록 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누누티비로 인한 OTT 사업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요 ISP에 공문을 보내며 누누티비 URL 접속 차단을 요청해 왔다. 주 1회 누누티비 URL을 차단하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주 2회로 차단 횟수를 늘린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월부터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사업자들과 합동 체계를 구축해 누누티비 URL을 지속 추적·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누누티비는 인터넷 주소를 바꾸는 방식으로 불법 운영을 지속해 왔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에 따르면 2021년 누누티비가 개설된 후 지난달까지 조회수는 총 18억1200만회 이상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이 5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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