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51만명 다녀갔다'…열흘간의 대장정 '마침표'

하드웨어 등 3개 부문 전세계 12개국 163개 기업 및 기관 참여
약 90여종 차량 출품, 로보틱스, UAM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
2회 맞이한 서울모빌리티어워드, 올해 대상은 에스오에스랩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9일 폐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에 51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폐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사진=조직위)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열흘간 51만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격년마다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는 국내 최대 모터쇼로 꼽힌다. 산업전환과 함께 자동차 브랜드 참여율이 떨어지면서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관람객 수는 지난 행사보다 2배 이상 늘면서 성황리에 폐막하게 됐다는 평가다.

올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3가지 부문에서 지난 행사 대비 약 60% 이상 증가한 전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전시규모도 2배 이상 늘었다. 조직위는 “본격적인 융·복합 전시회로의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강남훈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은 아직 육성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이며, 서울모빌리티쇼 역시 마찬가지”라며 “모빌리티 산업의 융·복합이 심화할수록 관련 전시 역시 더불어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차기 전시회는 참가 기업 및 기관, 제품과 기술 등 전시 품목과 분야를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세계적인 모빌리티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9일 폐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사진=조직위)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출품 저변 확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 모빌리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알파모터, 테슬라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8종, 아시아 프리미어 4종, 코리아 프리미어 9종 등 신차 21종과 콘셉트카 10종을 포함해 약 90여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뉴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에스케이텔레콤 △브이스페이스 등 9개사가 참가했으며 조직위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의 협업을 통해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을 최초로 마련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로보틱스 시연 공간인 ‘모빌리티 하우스’를 별도로 마련하고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모베드, 스팟 등을 전시했으며,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테슬라봇 등을 출품하는 등 완성차 업체도 전시 품목을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했다.

9일 폐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사진=조직위)

‘기술’ 중심의 모빌리티 전시회로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

지난 행사에 이어 올해도 역시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을 위한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먼저 2회를 맞은 서울모빌리티어워드는 참가 분야를 모빌리티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테크 등 3개 부문으로 확장해 진행했다. 올해는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3차원 라이다’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하드웨어 부문 최우수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a2z 로보 셔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부문 최우수상은 위밋모빌리티의 ‘루티’, 모빌리티 테크 부문 최우수상은 베스텔라랩의 ‘제로크루징-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차용 V2I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각각 선정됐다.

조직위는 전시 기간 기술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 △미래항공모빌리티 컨퍼런스 △모빌리티의 혁신 CES 2023 △ITS사업 및 정책, 미래비전 세미나 등 다양한 컨퍼런스와 포럼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조직위는 전용 앱을 통해 3D 가상공간에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처음 도입해 전시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에게 온라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으며, 관람객들이 실제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이모빌리티 시승 행사와 완성차 브랜드의 차를 직접 운행해 볼 수 있는 야외 시승 행사도 전시 기간 내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