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제조업계, 1분기 실적 지수 바닥... 2020년 3분기 이후 최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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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제조업계, 1분기 실적 지수 바닥... 2020년 3분기 이후 최악으로

중도일보 2023-04-09 15:5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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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대전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제조업계 BSI지수.

대전·충남 제조업계 올 1분기 실적 지수가 2020년 3분기 이후 최악으로 추락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 둔화 등이 실적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

9일 대전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년 기업경기전망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 지수는 66으로, 2022년 4분기(69)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지역 제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음을, 이하는 그 반대다. 실적 지수는 2020년 3분기 62를 기록한 이후 2021년 4분기 99까지 치솟으며 점차 완화되는 듯 했으나 2022년 1분기(71)부터 추락하기 시작해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부문별 실적 지수를 보면, 대다수의 지수가 하향세를 보인다. 우선 기업의 경영의 척도가 되는 매출액 지수는 2022년 4분기 88에서 올 1분기 67로 21포인트나 주저앉았으며, 영업이익도 74에서 67로 7포인트 떨어졌다. 사업장·공장 가동도 88에서 80으로 8포인트 하락하는 등 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대변했다. 단, 공급망안정성은 78에서 84로 6포인트 상승했으며, 설비투자는 89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업계는 올 상반기 예상되는 경영 리스크 요인(복수응답)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61.1%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물가로 인한 소비둔화 40%, 물가·금리 인상 40%, 주요 수출국 경기 침체 20%, 원부자재 수급 불안 17.8%, 지정학적 리스크 6.7% 등으로 집계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업계는 2분기부터 경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93으로, 1분기(71)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수치가 대폭 상승한 이유로 중국의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금리 인상 기조 막바지 예상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이번 조사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업계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부작용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55.6%가 답했다. 또 기업 경영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영향없음' 63.3%'으로 응답기업의 과반수가 답했다. 거시적인 한국 경제에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지만 개별 기업의 경영실적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중국 리오프닝, 위드코로나, 한일관계 개선 등 대내외 호재가 실제 내수 소비 활성화와 수출 증대로 이어져야 지역 기업들이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소비 진작 대책과 수출기업 애로 해소 및 맞춤형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자재가격 상승, 금리 인상 부담과 같은 단기적 기업경영 리스크 완화 뿐만 아니라, 경제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엿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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