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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장관이 7일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준비 현황을 살피고 발사와 안전시스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재 누리호는 1단과 2단의 단 조립을 완료한 상태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기술진들이 각종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다. 각종 위성이 탑재되는 3단은 사전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4월 말께 안전한 발사를 위한 종합 훈련도 실시될 예정이다.
누리호 3차 발사 시점은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께 사이며 4월 중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 장관은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 3차 발사를 담보하지 않은 만큼 3차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2023년 2월 화재가 발생한 나로우주센터 내 터보펌프 시험실을 찾아 화재 원인과 향주 조치 계획에 대해 보고받았다. 당시 화재는 누리호 발사와는 직접적 연관이 없었으며 2030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발사체 상단엔진에 사용되는 10t급 터보펌프를 새롭게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확한 화재 원인으로는 터보펌프 구성품에서 이물질이 떨어져 인접 구성품과 빠르게 충돌한 것과 나사 등 풀림이나 급격한 압력·온도 변화로 구성품이 변형돼 구성품 간 극심한 마찰이 발생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이종호 장관은 "발사체 개발 과정은 매우 도전적이고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과정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며 "다만 연구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철저한 안전 관리하에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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