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빅터 오시멘의 복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코뮤칼레 비아 델 마레에서 2022-2023 세리에A 29라운드를 가진 나폴리가 레체에 2-1로 이겼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공수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18분 예리한 크로스로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경기 중 나폴리에 부상자가 발생했다. 공격수 조반니 시메오네가 돌파하다 멈춰 서는 상황에서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후반 37분 교체됐다.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은 “잘 확인해야 한다. 처음엔 근육에 문제가 있어 보였는데, 무릎 위쪽일 수도 있다”고 시메오네의 상태를 전했다.
나폴리는 이미 공격진에 부상자가 있는 상태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경기 2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주포 오시멘이 빠져있다. 오시멘은 지난달 A매치 기간 부상을 당해 최근 2경기에 결장했다.
오시멘에 이어 시메오네까지 빠지는 건 나폴리에 타격이 크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AC밀란 원정 경기다. 나폴리는 3일 밀란과의 리그 홈 맞대결에서 0-4 완패를 당한 바 있다.
팀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오시멘은 의욕적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레체전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스팔레티 감독은 핵심 전력인 오시멘을 무리해서 복귀시킬 생각이 없다. “오시멘은 모든 경기를 치르고 싶어 하지만, 상태를 신중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까지 오시멘은 간단한 조깅만 실시했다. 근육에 압박이 가해지는 강한 신체 활동을 할 때 그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지 지켜봐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오시멘의 복귀가 간절하다는 건 스팔레티 감독도 잘 알고 있다. “오시멘이 없으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그는 신체적인 능력과 공간 침투를 활용해 상대 선수들을 끌고 다닌다.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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