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NC 다이노스에는 새 얼굴 박세혁(33)이 있다.
NC는 7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명품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NC 선발 에릭 패디와 키움 선발 안우진이 1실점도 내주지 않는 투수전을 벌였다. 하지만 7회말 이것이 깨졌다. NC 포수 박세혁이 7회말 무사 풀카운트 상황에서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 홈런이 결승점이 됐고,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
2011년 창단한 NC가 가장 빛났던 해는 2020년이었다. NC는 당시 위용을 뽐내며 신생 구단의 어려움을 딛고 우승을 달성했다. 모기업 NC소프트의 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의 집행검을 들고 한 우승 세레머니는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NC는 당시 집행검을 뽑는 역할을 주장이자, 최고의 선수였던 양의지였다. NC가 이를 양의지에게 맡긴 것은 주장이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NC를 이끌어주며 팀의 스타로 남아주길 바란 것도 있다. NC 입장에서는 아쉽게도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친정팀 귀환을 택한 양의지를 잡지 못하며 바람은 끝났다.
양의지와의 이별은 확정됐고, NC는 이에 대처해야 했다. NC는 두산 베어스에서 FA 신분이 된 박세혁을 4년 46억에 데려왔다.
박세혁 입장에서 양의지는 두산 시절 함께한 너무나 좋은 선배지만, 그의 그늘에 가리기도 했다. 박세혁은 새로운 팀에서 다시 한 번 홀로서기를 택했다. NC는 그런 그에게 믿음을 보냈다.
초반이기는 하지만 박세혁의 활약이 좋다. 이날 키움전 안정적인 포수 리드와 결승 홈런을 뽑아냈고,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안타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NC의 안방에는 집행검을 뽑은 이는 떠났지만, 새 얼굴 박세혁이 있다. NC의 안방은 현재 든든 그 자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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