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가수가 태국 왕자에게 결혼을 제안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바다, 조현아, 코드쿤스트, 김용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룹 S.E.S 출신 바다는 태국 왕자와 결혼해 왕실의 일원이 될 뻔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S.E.S 바다 "태국 왕자 두 번째 왕비로 제안 받아"
바다는 "S.E.S 때 태국 피피섬으로 촬영을 하러 갔다"라며 "저희도 큰 보트를 타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저희 요트보다 더 큰 요트가 다가오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요트에서 한 여자분이 내리시는데 열 손가락에 루비, 사파이어 반지를 끼고 계시더라. 동양인이었다"라며 "'너희들 타고 있는 요트 내 거다. 여기 피피섬도 내가 다 얘기한 거다'라면서 '바다가 누구니'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여성의 말에 바다는 얼떨결에 큰 요트를 탔다며 "그분이 저한테 사진 한 장을 내미시더라. 소년의 얼굴이었다"라고 했다. 바다는 "왕실에서 내 관상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며 두 번째 왕비(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자국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심지어 이 여성은 바다에게 "결혼하면 100대가 먹고 산다"라며 서울에 있는 바다의 부모님 번호부터 달라고 요구했다.
사진 속 소년의 정체는 태국의 왕자였다. 바다는 "(결혼하면) 집안의 효녀가 될 수 있지만 첫 번째 부인이 아니지 않냐"라며 "왕비는 왕비인데 첫 번째 왕비는 아니고, 100대가 먹고 산다는데 고민이 됐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결국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바다의 일화를 접한 MC들과 패널들은 일동 폭소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와 대박", "바다 고민했었구나ㅋㅋㅋ", "신기한 경험이네요", "100대가 먹고 살만한 돈이면 고민은 할 듯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냈다.
가수 바다, 지난 2017년 결혼
한편 바다는 1980년생으로, 올해 44세다. 그는 1997년 그룹 S.E.S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팀 내에서 리더와 메인보컬을 담당했다.
바다는 지난 2017년 10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결혼 당시 바다는 기자회견에서 "너무나 행복하다. '바다'라는 이름처럼 항상 행복하고 즐겁고, 때로는 조용히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이자 연인이 되겠다. 좋은 가정 만들어 보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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