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주차장에서 바닥에 드러누운 채 다른 차가 주차하지 못하도록 막아선 여성의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박기 레전드’ 글이 확산되었습니다.
해당 글은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 A씨가 올린 글을 갈무리한 것으로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서 벌어진 상황이 담겨있습니다.
글에 따르면 자영업을 하는 A씨는 단체 주문이 있어 해당 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 주차 자리가 없어 주변을 몇 차례 빙빙 돌았습니다. 그러다 빈자리를 발견해 주차하려는 데 한 여성이 뛰어오더니 "남편 자리"라며 차를 세우지 못하게 앞을 막아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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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인도는 사람이 먼저고 주차장은 차가 먼저다"라며 비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내가 먼저 와서 기다렸다. 아저씨(남편) 올 때까지 못 나온다"며 비켜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A씨는 경적을 울렸고, 주변 상인들도 이 상황을 지켜보게 됐습니다. 그러자 여성은 그 자리에 드러누워 버렸다고 합니다. 이후 여성은 남편이 와 가자고 하셔도 그대로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보다 못한 A씨는 경적을 더 울리고는 결국 자리를 피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실제 한 여성이 도로에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누워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여성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일어나라는 듯 손을 잡아끌지만 여성은 그대로 누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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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보던 게 실제로 나한테 일어났다"고 토로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건 아는지 얼굴은 가린다" "저런 여자하고 사는 남편도 불쌍하고, 저런 엄마를 둔 자식들도 불쌍하고, 저런 딸을 둔 부모도 불쌍하다. 부디 그 밥에 그 반찬이라고 다 똑같은 인간들이 아니길 바란다."와...중국인줄"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한편 주차장 자리 맡기에 대해서는 처벌이나 과태료 등 벌칙 규정이 따로 없습니다. 다만 주차요원 안내로 차를 세우는 경우에는 형법 제314조 '업무방해죄'와 제185조 '일반교통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 없는 주차 알박기
제재 근거 마련 요구 빗발쳐
보배드림
주차 전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가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주차 관련 민원은 꾸준히 증가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주차 빌런들의 행태가 날마다 올라옵니다. 그중 빈번하게 보이는 사례가 ‘주차 알박기’인데, 주차 공간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토바이니, 여분의 차량을 이용한 차주들의 행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공용 주차 공간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거나 여분 차량으로 주차구역 진입을 방해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주차 알박기 사례입니다. 이 같은 주차 알박기는 개인의 편의를 위해 공용 구역을 사유화하기 때문에 문제시되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오토바이로 특정 주차 공간을 점유하는 행위는 여러 자리를 차지하지 않았기에 아파트 내규 등을 적용하기 어려울뿐더러 오토바이 주차를 금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에, 비양심적 주차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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