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재발 예측’ 가능…“완치 도전의 기준 마련하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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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재발 예측’ 가능…“완치 도전의 기준 마련하는 계기”

메디컬월드뉴스 2023-04-05 20:06:05 신고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생물학적 주사제 중단 후 재발을 예측하는 지표가 발표됐다.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생물학 제제를 초기부터 충분한 기간 사용 후 단약했을 때 점막치유를 이룬 관해에 들어간 환자에서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단핵구 비율이 병의 재발에 관련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소아청소년과 김미진·최연호 교수팀은 2003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염증성 장 질환으로 진단받은 소아환자(<19세(이하)) 727명을 대상으로 생물학 제제 중단 후 재발군과 재발하지 않은 군으로 나누고 생물학 제제 중단 당시의 임상적 특징, 단핵구, 질병 활성도 등을 평가했다. </p>

생물학 제제 중단 당시 단핵구의 비율, 절대 단핵구수, 단핵구/다형성백혈구(PMN) 비율이 재발한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다변량 분석 결과, 단핵구 백분율과 단핵구/다형성백혈구(PMN) 비율이 재발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단약 당시 혈액 내 단핵구 비율이 8.15%를 초과하는 것은 환자의 증상이 감소함에도 단약 6개월 이내에 재발할 확률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학 제제 중단 후 단핵구 비율이 재발의 예측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교수팀은 이미 지난 2018년에 생물학 제제인 ‘인플릭시맵의 혈중 농도가 낮을수록 단약 후 재발이 낮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고, 이후에도 꾸준히 단약을 위한 기준 설정 연구를 계속했다. 


김미진 교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중증도 이상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초기부터 톱-다운 치료 전략을 사용하여 빠르게 깊은 관해 상태에 도달한 뒤 단약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가까운 미래에 완치에 도전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면역학 저널인 ‘Frontiers in Immunology(IF=8.787)’에 발표됐다.


한편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전체 환자 중 약 25%가 20세 이전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염증성 장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은 재발 우려가 큰 탓에 쉽사리 치료약 투여를 중단하기 어렵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약물 특성상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커 언제 끊어야 할지 몰라 환자와 보호자를 애태우고 있다. 


단핵구는 염증성 장질환의 면역 반응에서 상부의 염증 과정에 관여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깊은 관해(deep remission)를 확인하고 생물학 제제를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제제 중단 후 재발을 경험한 환자에서 단핵구 비율이 ‘재발 예측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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