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에서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 하원의원 9명과 존 오소프 상원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연설을 공식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매콜 위원장에게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어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 의회단의 방한을 환영하고, 의원들이 한미동맹 발전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 규정에 따라 우리 기업도 보조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 의원들이 각별한 관심을 두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미 의원단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한미 양국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달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도 초당적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이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의회 연설은 27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대통령 중 미 의회 상·하원 연설은 총 6차례 있었으며, 윤 대통령 연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약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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