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오롱글로벌우, 성신양회우, 스카이문스테테크놀로지, 한국ANKOR유전, 엔투텍, 젠큐릭스, 메드팩토, EDGC, 지엔원에너지, CJ 바이오사이언스, 윈텍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코오롱글로벌우, 성신양회우, 한국ANKOR유전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코오롱글로벌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1%(6700원) 2만 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성신양회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8%(4740원) 상승한 2만 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리튬 관련주 수혜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팀은 지난 2007년 전국 2만5000지점에 대한 화학성분 자료를 조사한 결과 강원 태백과 경북 봉화의 297㎢, 충북 단양과 제천 104㎢에 높은 함량의 리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성신양회가 충북 단양에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ANKOR유전은 전 거래일 대비 29.97%(86원) 오른 373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ANKOR유전은 지난 201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5년 만기 폐쇄형 공모펀드다. 멕시코만 앵커 유전 광업권 29%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엔투텍, 젠큐릭스, 메드팩토, EDGC, 지엔원에너지, CJ 바이오사이언스, 윈텍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30.00%(396원) 오른 1716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주가 상승은 저가 매수의 유입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3월 30일 거래가 재개됐으나 2거래일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가격부담이 해소됐고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저가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측 공시에 따르면 2022년 연결 기준 회사의 매출은 114억 원, 영업이익은 17억 원을 기록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2020년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고, 지난 3월 30일 거래가 재개됐다.
엔투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7%(407원) 상승한 17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엔원에너지의 최대주주임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지엔원에너지는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88%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엔원에너지는 이로써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가 됐다.
엑스트라릿은 리튬 추출 방식 가운데 가장 최신 기술로 평가받는 이온교환방법으로 저농도의 염호에서도 리튬 추출이 가능한 기술을 갖고 있다.
한편 엔투텍은 반도체 공정용 진공밸브 제조에서 엔터테인먼트, 마스크OEM, 백신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는 회사다.
젠큐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4%(1340원) 오른 5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젠큐릭스는 지난 3일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 '진스웰BCT'와 온코타입DX의 정확도를 직접 비교한 임상연구 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는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 중의 하나로 꼽힌다. 많은 신약개발 회사들과 진단회사들이 최신 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젠큐릭스는 이번 학회에서 진스웰BCT의 정확도를 현재 글로벌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인 온코타입DX와 직접 비교한 임상결과를 발표한다.
진스웰BCT는 젠큐릭스가 아시아 최초로 개발하고 정식 인허가를 받아 판매를 시작한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 솔루션이다.
문영호 젠큐릭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대부분의 데이터 분석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며 "글로벌 1위 온코타입DX와 직접 정확도를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훨씬 더 많은 국내외 병원과 환자들이 진스웰BCT를 믿고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전 거래일 대비 29.78%(5840)원 오른 2만 5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드팩토는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전임상 데이터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발표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T1-44를 단독 투여했을 때보다 백토서팁과 T1-44를 함께 투여했을 때 주변 조직으로의 전이가 줄었고 생쥐의 생존율은 60% 정도 증가했다.
메드팩토는 전문의약품, 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신약개발 기업이다.
EDGC는 전 거래일 대비 29.82%(464원) 상승한 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지난 3일(현지 시간) 바이든 행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의 세부 계획 초안을 공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캔서문샷은 미국 정부가 미국인 암 사망률을 향후 25년 이내에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발표한 정책이다.
△암 예방 △암 조기 발견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암 치료를 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최적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EDGC는 cfDNA기반 액체생검 중 가장 고난이도인 메틸레이션 분석기술을 보유한 최첨단 기술기업이다.
또한 인간유전체데이터의 글로벌 표준을 만든 유일한 아시아 유전체 기업이기도 하다.
지엔원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3990원) 상승한 1만 7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엔원에너지는 스왈로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개장 전 밝혔다.
이번 증자에 따라 기존 보유 현금, 증자, 전환사채 발행예정금액 등을 모두 합치면 회사는 약 1000억원 가량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엔원에너지가 미국 염호 인수와 생산시설 건립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엔원에너지는 미국 그레이트 솔트호에서 리튬 직접추출 방식의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튬 직접추출 사업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투자자들이 유상증자 참여를 요청했다"며 "이스라엘의 뛰어난 리튬 직접추출 기술을 확보한 만큼 미국의 염호 인수를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엔원에너지는 전날에도 리튬직접추출 사업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의 엑스트라릿(Xtralit)의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엔원에너지는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에 1500만 달러(194억원)를 투자해 지분 29.88%를 확보,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오른다고 밝혔다.
CJ 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7%(8900원) 오른 3만 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질병 치료 및 노화 개선 효과가 부각됨에 따라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인 바이오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의미한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소화능력, 면역력 등에 영향을 미치며 각종 질병과 연관되어 있어 '제2의 게놈(second genome)'으로 불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올해 2억6980만달러(약 3547억원)에서 오는 2029년 13억7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으로 확대되며 연평균 31% 고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바이옴뱅크가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호주에서 세계 최초 승인됐다. 같은 달 스위스 페링파마슈티컬이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도 미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 마련에 나섰다. 오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한다.
윈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0%(1740원) 오른 75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동박 1위 업체인 SK넥실리스가 테슬라에 향후 10년간 동박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윈텍은 SK넥실리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가 테슬라와 약 1조원 규모의 동박 공급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앞서 SK넥실리스는 지난 2월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와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동박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한국ANKOR유전,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이수페타시스, 한화갤러리아, 다이나믹디자인,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조일알미늄, 이엔플러스, 세원이앤씨, 이아이디, DB, 삼성전자, IHQ, 와이투솔루션, 일진전기, 퍼스텍, 두산에너빌리티, 성신양회, 이구산업, 한화갤러리아우, 대한전선,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대창, 플레이그램,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엘컴텍, 이브이첨단소재, 디알텍, CBI, 조광ILI, 비엘팜텍, 엔투텍, 넥스턴바이오, HB테크놀러지, 이트론, 휴마시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EDGC, 에이비프로바이오, 윈텍, 지아이이노베이션, 티쓰리, 켐트로스, 파버나인, 랩지노믹스, 신도기연, 기가레인, 지니너스, 테라젠이텍스, 인탑스, 고바이오랩, iMBC, 에이티세미콘, 제이스코홀딩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70포인트(0.59%) 오른 2,495.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포인트(0.08%) 상승한 2,482.61로 개장해 잠시 약세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중 2,497.61까지 고점을 높이며 2,500선 턱 끝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3천1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762억원, 1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8포인트(1.77%) 오른 872.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36포인트(0.04%) 오른 857.54에 개장한 뒤 잠시 약세를 보였으나 역시 곧바로 상승 전환해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96억원, 6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48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9조6천40억원, 13조1천275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원 내린 달러당 1,3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선 미국 뉴욕증시에서 고용 부진과 경기 불안 우려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날 국내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2.26%)과 삼성SDI[006400](7.16%) 등 2차전지 대형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 외에도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47%)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0.12%), LG화학[051910](1.39%), 현대차[005380](1.58%), 기아[000270](1.50%) 등 시총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하락한 것은 NAVER(네이버)[035420](-0.90%) 뿐이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종목들의 강세에 따라 전기·전자(1.37%)가 올랐고 의료 정밀(3.12%), 비금속광물(1.79%), 운수장비(1.19%) 등도 상승했다. 섬유·의복(-1.24%), 종이·목재(-1.24%), 건설업(-1.02%)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500선에 대한 저항으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며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상단부까지 지수가 올라 부담이 가중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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