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째 전국적으로 시원한 봄비가 내리고 있다.
최근 전남, 광주 지역은 극심한 가뭄 사태를 겪고 있었다. 시간당 10mm씩 내리고 있는 이번 비가 굉장히 반가울 수밖에없다. 현재 전남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내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20 ~ 100mm가 더 내릴 전망이다.
현재 전남, 광주 지역의 가뭄이 해갈되려면 최대 600mm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며 이번 봄비가 수개월째 제한 급수를시행하고 있는 지역에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광주지역의 제한 급수 가능성은 5월에서 6월 초 정도로 늘어나 올봄에 시행될 뻔한 제한 급수 가능성은 작아졌다.
전날 저수율이 17.6%대까지 하락했던 주암댐은 이번 비의 영향으로 17.7%로, 동복댐 역시 18.28%의 비율로 저수율은소폭 상승했다.
비가 온 다음 저수율이 상승하는 데는 이틀 정도의 시차가 작용하여 정확한 저수율은 시간이 지나야 파악이 가능하다.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는 “저수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건 강수량이다. 많은 비가 내려주어 빗물의 유입량이 증가해 저수율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전국 52곳 산불 진화에도 도움 된 단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최근 이번 주말을 바라보며 벚꽃놀이를 기대했을 상춘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이어 많은 비가 내리며 벚꽃이 질 것으로 보이자 많은 네티즌들은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상춘객들은 아쉬워 했지만, 지난 2~4일 전국에서 발생한 총 53건의 산불이 모두 진화되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1986년 이후 최단기간 가장 많이 발생한 이번 산불이 모두 진화되었다. 그러나 산불 위험도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어 비가 내린 이후의 기상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라는 의견을 비추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좋음'
오랜만의 맑은 공기에 숨통 틔여.
5일 오후 2시 집계된 바에 의하면 원활한 대기의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이 ‘좋음’ 상태를 보이고 있다.
“비가 내려 축축하지만, 공기가 너무 깨끗해서 숨통이 편하다.”, “요새 우리 지역 내내 미세먼지 최악이었는데 오늘은 공기가 너무 좋다.”라며 오랜만의 맑은 공기에 네티즌들도 행복해하는 반응이다.
행안부에서는 이물질로 인해 배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정비하고 침수 위험 지역과 수해 복구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추가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덧붙여 등산객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 잘 대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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