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했다.
피해자를 범행 대상을 지목하고 범행도구를 조달한 혐의를 받는 이경우는 1987년생, 납치를 실행한 혐의를 받는 황대한과 연지호는 각각 1987년 1993년생으로 얼굴과 나이 등이 공개됐다. 이경우는 법률사무소 직원, 황대한은 주류회사 직원, 연지호는 무직으로 조사됐다.
5일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3명 모두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충분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40대 중반 여성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납치 7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오전 6시 전후 피해자 시신을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추가 공범 및 배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피해자의 코인(가상화폐)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청부 살해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