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만만해 보여?"...박성광 첫 상업 영화 '웅남이'에 쏟아진 혹평에 모두가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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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만만해 보여?"...박성광 첫 상업 영화 '웅남이'에 쏟아진 혹평에 모두가 경악했다

살구뉴스 2023-04-05 12:1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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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온라인 커뮤니티 /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개그콘서트에서 "미안미안 미얀마~"를 외치며 인기 개그맨으로 자리 잡은 박성광이 영화 감독으로 변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하며 영화감독의 꿈을 간직하고 있던 그가 첫 상업 영화 '웅남이'를 선보인 것인데요. 개봉 이후 논란에 휩싸이며 과연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50개국 판권 판매 '웅남이'

JTBC ‘상암동 클라스’ JTBC ‘상암동 클라스’

2023년 3월 31일 JTBC '상암동 클라스'에는 영화 '웅남이'를 통해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박성광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박성광은 최근 개봉한 영화 '웅남이'에 대해 심경을 전했습니다. 박성광은 “아침 생방송이 처음이라 이 시간에 깨어있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22일 개봉한 영화 ‘웅남이’는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성광은 “전혀 예상치 못했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놀랐다, 앞으로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매일 순위를 신경 쓰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알아서 알려주더라”고 답했습니다.

JTBC ‘상암동 클라스’ JTBC ‘상암동 클라스’

‘웅남이’가 전 세계 50개국 판권 판매 계약이 완료된 것에 대해서 질문을 받은 박성광은  "전 처음이라 대부분의 영화가 잘 팔리는 걸로 알았다. 근데 흔치 않은 경우라고 하시더라"며 "얼떨떨하다. '도대체 뭘 보고?' 싶었는데 배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염혜란, 이이경, 박성웅 등 배우들이 좋지 않냐. 제 역량은 아닌 것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박성웅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박성광은 “웅자가 들어가는 분들이 꽤 있기에 원래부터 박성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입을 뗐습니다. 이어 “원작을 각색하면서 느와르와 코믹이 가미된 장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고민하다보니 박성웅이 적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JTBC ‘상암동 클라스’ JTBC ‘상암동 클라스’

이어 박성광은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촬영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니 그 시기가 행복한 시절이었다, 지금이 가장 힘들다”며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곧 이 시기도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회상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정재가 특별한 조언을 줬다는 말에는 "조언이라기보다는, 저한테는 격려였다. 어떤 모임이 있었다. 박성웅 선배님 15주년 모임이 있었는데, 그 때 이정재 선배님이 오셨다. 저를 보더니 '어, 박성광 감독님' 해주시더라. 나를 감독이라고 불러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성광은 관객들의 응원에 대해 "위안이 된다. 감사하다. 결과물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라며 "혹시나 영화를 보셨다면 입소문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 영화계도 힘들다. 영화표 가격이 많이 올라서 많이 봐달라고 하긴 죄송스럽다. 기회가 된다면 가족끼리 다 같이 보시면 좋은 영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영화 '웅남이'에 쏟아진 혹평

영화 '웅남이' 영화 '웅남이'

한편 ‘웅남이’는 박성광의 네 번째 연출작이자 첫 상업 장편영화입니다. '웅남이'는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 형제의 이야기로 사람이 된 웅남이가 ‘탈 인간’급 능력을 활용해 국제 범죄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코미디 액션 드라마로 풀어냈습니다.

영화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개그맨 박성광의 감독 데뷔로 시선을 끌었고, 화려한 캐스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작품의 첫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을 비롯한 박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기대감도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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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여러모로 뜨거운 관심을 얻은 ‘웅남이’는 CGV에서 서프라이즈 쿠폰으로 2.5만여장 가량의 ‘웅남이’ 무료 관람 티켓을 배포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종료 이후 개봉한 모든 상업 영화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영화라는 타이틀을 따게 되었습니다. 호화 라인업과 고퀄 연기로도 감당이 안 되는 어설픈 개그와 빈약한 시나리오로 평단의 혹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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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 평론가 이용철은 영화전문잡지 씨네21에 ‘웅남이’ 에 대한 한줄평으로 별점 1개 반을 주며 “여기가 이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글을 남겨 선민의식에 사로잡혔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용철 평론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성광 뿐 아니라 영화일 하시는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면서 “너무 많은 걸 한 줄에 담으려 한 것 같다. 특정인을 비하한다거나 특정 직업에 계급적 시선을 바라보고 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작품이 아쉽다면 본인의 데뷔 욕망, 목표만큼은 잘 안나온 것”이라면서 “전문 직업인으로서 한 경계를 넘어서 독자와 만나고 관객과 만나는 건 다르다. 당장 내일 제가 개그 프로에 나간다고 해서 개그맨이 될 수는 없다. ‘만만하다’라는 표현의 어감이 좀 그랬을 수는 있겠지만, 한 분야를 월경할 때는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엔 변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CJ CGV  CJ CGV 

이어 “과연 ‘웅남이’가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한국 극영화 가운데 그럴 만한 위치에 오른 작품일까, 여기서 질문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런 위기의 시기에 시장과 산업에 대해 얼마나 방만한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인지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 산업 자체가 피폐해져 있다. 그 직업을 계속하려면 이 산업이 발전해야 하는데 좋은 한국 영화가 나와도 모자랄 판에 관객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는 영화가 계속 걸린다는 게 문제라고 봤다. 그게 계급적 시선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이용철 평론가는 후에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한줄평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나, ‘일반인이라면 시간이 지나 잊혀질 것’, ‘일반인들이 화를 내도 그러려니 한다, 화풀이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다’며 관객과 대중 모두를 자신 보다 한 수 아래로 보는 듯 모욕하는 발언을 하면서 더 큰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영화 평점 네이버 영화 평점

그러나 실제 개봉 이후 낮은 퀄리티의 작품을 접한 관객들이 이용철 평론가의 의견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성광이 영화 제작에 과연 어떠한 자세로 임한 것 인지에 대해 의문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계가 개그맨 출신 감독에 대해 텃세를 부리고 무례하게 행동한다", "희극인을 얕잡아 보는 풍토"라고 비판하면서도 “평론가가 모욕적이게 말한 것도 맞긴 한데 영화 퀄리티가 진짜 한숨이 나온다”, “박성광이 정말 영화 자체를 만만히 보고 만든 것 같다”, “영화에 대한 평은 이용철 평론가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이 사람은 선민 의식이 너무 심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JTBC ‘상암동 클라스’ JTBC ‘상암동 클라스’

이와 관련해 박성광은 "우선 저에 대해서 "평론이든 갑론을박이든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다"며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다 받아들이고, 나중에 제가 영화를 또 만들 기회가 생긴다면 더 잘 만들어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마음가짐 자체가 와닿는다"는 답변에 박성광은 "제가 천재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모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채워가고, 배워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감독이 유명인이라 더 잣대가 엄격한듯", "그렇게 엉망은 아니던데..난 재밌게 봤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많아서 별로 어색함은 안 느껴진던데요", "영화값이 비싸져서 더 엄격하게 평가하는 것 같아요", "가볍게 보기 좋음", "여러 종류의 영화가 있는 거니까요" ,"감동 포인트도 있고 괜찮던데", "하도 재미없단 얘기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킬링타임으로 괜찮음", "애들이랑 같이 보기 좋은 소소한 코미디 영화네요~", "연기 탄탄한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시작은 점유율1위...'웅남이' 손익분기점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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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평론가의 혹평 논란이 영화에는 '독' 아닌 '득'이 됐을까.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가 개봉 첫날 한국 영화,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좌석점유율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작은 규모의 영화이기에 배정된 관의 수가 많지 않지만 좌석점유율은 19%를 기록(24일 오후 기준)하며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2023년 3월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웅남이'는 개봉 첫날인 3월 22일 3만1559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스즈메의 문단속'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셈입니다.

더불어 '웅남이'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파벨만스' 등 함께 개봉한 쟁쟁한 경쟁작들도 모두 제쳤으며 개봉 첫날부터 좌석점유율에서 1위를 기록, 쾌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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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3년 3월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성광 감독의 '웅남이'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봉 첫 주말이었던 '웅남이'는 11만7592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7만2372명을 기록했습니다. 

평단과 실관객들의 혹평을 받으며 순위가 떨어지고 있는 '웅남이'는 개봉 첫 주에 20만 명을 넘기지 못하면서 흥행 실패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40억여원의 제작비를 들인 ‘웅남이’의 손익분기점은 약 100만명으로 알려졌는데 해외 판매를 통해 손해를 만회할 가능성이 높단 말도 나옵니다.

씨네21  / newsen 씨네21  / newsen

2023년 4월 4일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27만 1971명을 기록한 '웅남이'가 과연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한편,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박성광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서 연출 전공으로 졸업 후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영화감독의 꿈을 버리지 못한 그는 2011년 단편 영화 ‘욕’을 시작으로, '슬프지 않아서 슬픈', '끈' 세 편의 단편영화 메가폰을 잡으며 영화감독의 꿈을 조금씩 펼쳐왔습니다. 이후 2023년 3월 22일 박성광은 첫 상업 영화로 박성웅 주연의 '웅남이'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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